면화 선물 가격이 10일(수) 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물(Oct 25) contracts은 91포인트나 뛰어올라 65.56센트/파운드에 마감했고, 12월물과 3월물도 각각 21·22포인트 오른 66.67센트, 68.5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달러 약세와 국제 유가 상승이 면화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037포인트 내린 97.725를 기록해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12달러 상승했다.
The Seam이라는 전자거래 플랫폼은 9일(화)에 2,486베일(약 54만5,000㎏)이 평균 62.21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Cotlook A 지수는 25포인트 상승해 파운드당 77.65센트에 도달했다. 이 지수는 전 세계 주요 원면(原綿) 가격을 집계해 수출·수입업체의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공인 재고는 9월 9일 기준으로 전일과 동일한 15,474베일을 유지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1은 전주보다 63포인트 낮아진 파운드당 54.31센트로 책정됐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시장 배경과 추가 해설
AWP란 무엇인가?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매주 발표하는 면화 기준가격으로, 국내 농가가 대출·보조금 프로그램(Cotton Loan Program)의 상환 여부를 결정할 때 사용한다. AWP가 현물가격보다 낮으면 생산자는 차익을 얻기 위해 대출을 상환하지 않고 시장에 판매하기도 한다.
The Seam 플랫폼은 전 세계 면화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B2B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거래된 물량과 평균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참고하는 거래 흐름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달러화 지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 약세는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자재의 상대 가치를 높여 글로벌 수요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은 달러가 소폭 하락한 반면, 국제유가 상승이 원자재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투자가보다 현물 업계의 커버(hedge) 수요가 가격을 지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월물의 가파른 상승폭은 월물 교체를 앞둔 숏 커버링(short covering) 수요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마감가2
• 10월물(Oct 25): 65.56¢/lb (+0.91¢)
• 12월물(Dec 25): 66.67¢/lb (+0.21¢)
• 3월물(Mar 26): 68.59¢/lb (+0.22¢)
2 각 월물은 Intercontinental Exchange(ICE)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계약을 뜻하며, 파운드당 센트(¢/lb) 단위로 표시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국면이 지속된다면 면화뿐 아니라 곡물·귀금속 등 다른 상품군도 단기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9월 미국 농무부 (WASDE) 보고서와 중국의 수입 동향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 기사 저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일반적인 참고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