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이 성탄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일 장중 기준으로 선물은 15~25포인트 상승했다. 원유 선물도 배럴당 0.15달러 상승한 $58.52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지수는 $0.007 오른 97.620를 나타냈다. 시장 일정으로는 목요일이 크리스마스 휴장이며 화요일은 장이 조기 마감된다.
2025년 12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수출 실적과 포지션 보고서, 경매 결과 등이 면화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출 실적을 보면,
12월 11일(주간 기준) 누적 수출 약정량은 6.183백만 RB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핵심 수치로 보면, 이 수치는 USDA(미 농무부)의 연간 전망치의 54% 수준이며, 통상적인 판매 속도인 평균 72%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러한 수출 선적의 부진은 공급·수요 균형에 대한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
포지션 및 거래·재고 동향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Commitment of Traders(거래자 포지션 보고서) 최신판은 12월 16일 주간 기준으로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의 순공매도 포지션이 총 180계약 증가해 순공매도 54,833계약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간 내 큰 규모의 포지션 변화는 아니나,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12월 23일에 열린 온라인 경매(구매자간 전자경매)인 The Seam 경매에서는 24,874베일이 평균 59.80센트/파운드에 판매되었다. 같은 날 발표된 Cotlook A Index는 73.50센트로 전주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인증 면화 재고는 화요일에 796베일이 탈인증(decertification)되며 인증재고가 11,600베일로 집계되었다.
또한 정부 가격지표인 Adjusted World Price(AWP)는 전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49.99센트/파운드로 지난 목요일 업데이트되었다. 이 지표는 수입과 보조금, 수출지원 등과 연동되어 국제 가격 신호로 활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수출업체 및 가공업체의 가격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선물 계약별 시세(게시 시점)
대표적으로 주요 근월물 가격은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CT*1)은 64.18센트/파운드로 17포인트 상승했고, 2026년 5월물(CT*2)은 65.45센트/파운드로 25포인트 상승, 2026년 7월물(CTZ24)은 66.51센트/파운드로 24포인트 상승한 상태이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가 혼동할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RB는 수출 통계에서 사용되는 베일 단위를 의미하며(미국 면화 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표준 베일 단위로 표기), Cotlook A Index는 국제 면화 가격의 벤치마크 지수다. Adjusted World Price(AWP)는 미 농무부가 산정하는 조정 세계 가격으로 무역지원·보조금 계산에 활용된다. CFTC의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상업적 거래자와 투기적 자금의 포지션 분포를 보여주는 자료다. The Seam은 면화 전자경매 플랫폼이며, ICE 인증 재고는 거래소 기준으로 인증된 보관 재고 수준을 뜻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현 시점의 데이터는 수출 약정 부진과 일부 지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물 가격이 상승폭을 기록한 복합적 신호를 준다. 수출 약정이 연간 전망의 54%에 그치고 있으며 평균 판매 속도(72%)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경매에서의 판매 가격과 근월물의 연속적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수급 우려(예: 수출 선적 지연, 재고 감소)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지표 측면에서 달러지수의 강세(97.620)는 달러 표시 자산인 면화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58.52)은 운송비·생산비 측면에서 면화 가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매니지드 머니의 순공매도 포지션 확대는 투기세력의 매도 심리가 존재함을 의미하므로, 외부 충격(예: 기후 이벤트, 정책 변화)이 없는 한 급격한 가격 반등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말 연휴로 인한 거래량 감소와 조기 마감 일정이 유동성을 축소시켜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수출 회복 여부, 글로벌 섬유 수요 회복, 그리고 작황과 재고 지표가 가격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USDA의 최종 수확·재고 조사 결과와 국제 수요 회복 신호가 나올 경우 상승 추세가 강화될 수 있다.
공시 및 참고
기사 작성 시점에 본 보도에 이름이 기재된 Austin Schroeder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 중 어떤 것에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추가적인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