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미 정오 거래에서 상승세 유지

[시장의 초점] 11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면화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6~57포인트(0.16~0.57센트) 상승하며 정오 무렵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이로써 주요 월물 가격은 각각 65.89센트(10월물), 66.76센트(12월물), 68.29센트(2026년 3월물)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지수는 0.366포인트 오른 98.375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6센트 상승한 82.41달러(가정) 안팎을 각각 나타냈다.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은 통상적으로 원자재 전반에 혼조 영향을 미치지만, 이날 면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수세를 유지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월 5일 기준으로 집계한 투기성(Managed Money) 포지션 자료에 따르면, 같은 주에 순매도 포지션이 14,791건 늘어 총 ‑55,152건으로 확대됐다. 이는 자금운용사들이 여전히 면화를 공매도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되돌림(쇼트커버링)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펀드들의 쇼트 포지션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자 차익실현과 함께 매수 전환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 — 시카고 소재 선물 중개회사 애널리스트

Cotlook A 지수는 8월 8일 기준 0.25센트 하락한 77.25센트를 기록했다.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 수출업체의 현물 면화 가격을 합산·평균한 국제 현물 벤치마크로, 중국·파키스탄 등 수입국들의 실수요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재고는 같은 날 18,242베일(1베일≈218kg)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파운드당 54.39센트로 주간 0.13센트 하락했다. AWP는 미국 내 면화 보조금 산정의 기준 가격으로, 생산자·수출업자에게 중요한 참고자료다.

면화 10월물 차트

[월물별 시세]
10월물(CTV25) 65.89센트 ▲0.57센트
12월물(CTZ25) 66.76센트 ▲0.16센트
2026년 3월물(CTH26) 68.29센트 ▲0.22센트*표시는 전장 대비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인 미국 농무부 WASDE(세계농산물수급보고)와 중국의 수입쿼터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남부 기상 여건과 인도 몬순 강수량이 수급 변수로 꼽힌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기성 순매도가 여전히 5만 계약을 웃도는 만큼, 실수요 확인 없이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로더는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했다.
(자세한 공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 참조)

용어 해설
Managed Money란 헤지펀드·CTA 등 전문 투자자의 투기성 자금을 의미한다. Cotlook A 지수는 국제 면화 현물 가격의 대표 지표이며, AWP는 미국 정부가 면화 가격 보조금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참조값이다. 이러한 지수·가격은 선물 시장뿐 아니라 실제 현물 거래와 농가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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