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달러 강세·수출 둔화 여파로 1%대 약세 마감

【상품시장 동향】 31일(현지 시각) 기준 뉴욕 ICE선물거래소 면화 선물 가격이 전일 강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12~101포인트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Dec 24)은 전장 대비 101포인트(약 1.44%) 떨어진 파운드(lb)당 69.34센트에 마감했고, 3월물(Mar 25)은 76포인트 하락한 70.86센트, 5월물(May 25)은 62포인트 내린 72.05센트에 각각 체결됐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전날 101선 아래로 잠시 밀렸던 미국 달러 인덱스가 485포인트 반등해 102선에 근접하자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췄다. 통상 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자재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해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와 동시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1.08달러 오른 79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 강세는 면화 가격 지지 효과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

📊 주요 지표 및 수급 현황

미 농무부(USDA)가 8월 15일로 끝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를 집계한 결과, 업랜드 면화(upland cotton) 순수출 계약은 93,008러닝베일(RB)로 전주 대비 16.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제 선적(shipments)은 168,837 RB로 집계됐다.

Running Bale(RB)은 중량 약 226.8kg(500파운드) 단위의 미국 면화 거래 관행상 측정 단위다.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2,679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64.88센트에 거래됐다. 한편 ICE 공인 창고에 보관된 면화 인증 재고(cert stocks)는 12,767베일로 전일과 동일했다. 국제 현물 기준가인 Cotlook A Index는 8월 21일 기준 65포인트 오른 80.65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USDA가 산정하는 평균 세계 가격(AWP)은 다음 주 목요일까지 파운드당 55.35센트로, 주간 11포인트 상승했다.

Dec24 Cotton Chart

💡 용어 정리와 추가 설명

업랜드 면화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전 세계 면화 생산의 약 90%를 차지한다. 반면 고급 장섬유인 피마(Pima) 면화는 전체 시장의 5% 내외이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인증 재고란 선물계약 인수도에 사용할 목적으로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에 보관·검수된 면화를 말한다. 재고 증감은 시장의 실물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 시장 해석 및 기자 관점

달러 강세가 글로벌 수요 둔화를 시사하는 가운데, 수출 계약 감소는 미국산 면화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읽힌다. 특히 최근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65~70센트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기자 견해 다만 11월부터는 북반구 추수 시즌 영향으로 물량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60센트 초반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ar25 Cotton Chart

⚖️ 투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31일) 기준 필진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모든 데이터는 Barchart가 제공했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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