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이 금요일 장중 기준 25~35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부 시장은 혼조세로, 미 달러화 지수가 505포인트 상승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WTI 기준 원유 선물은 배럴당 $1.16 상승하고 있다. 면화 가격은 통상적으로 달러 강세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이날은 국제 원유 강세와 수급 기대가 맞물려 제한적 반등이 나타난 모습이다.
2025년 11월 2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통계에서 2024/25 마케팅 연도의 미국 업랜드(upland) 면화 선적(Shipments)은 누계 185.8만 RB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이며, 연간 USDA 수출 전망치의 18% 수준에 불과해 평년의 동기 누계 비중(22%)을 하회한다. 또한 선적 완료·미선적 계약을 합한 커밋먼트(Commitments)는 636.4만 RB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USDA 연간 전망의 60% 진척으로, 평균 판매 속도(68%) 대비 뒤처지는 흐름이다.
The Seam은 11월 21일 온라인 거래에서 12,433베일이 평균 파운드당 69.57센트에 체결됐다고 전했다. ICE 인증 재고는 수요일 기준 변동 없이 13,274베일을 유지했다. 국제 현물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11월 21일 100포인트 상승한 파운드당 80.70센트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의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오후 229포인트 인하되어 파운드당 55.91센트로 고시됐다.
주요 선물 월물 시세(장중)11/28
– 2025년 3월물(Mar 25): 70.75(+32포인트)
– 2025년 5월물(May 25): 71.90(+25포인트)
– 2025년 7월물(Jul 25): 73.06(+26포인트)
핵심 수급 지표의 해석
수출 선적과 커밋먼트의 둔화는 연간 수출 목표 대비 진척률을 낮추며, 통상적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otlook A Index가 상승한 점은 국제 현물 사이드의 견조함을 시사하나, AWP 인하는 미국 내 정책·정산 가격 변수를 통해 단기 현물 마진과 재고 회전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ICE 인증 재고가 변동 없음을 보인 것은 공급 측면에서의 추가 압박 또는 완화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2024/25 면화 수출 누계는 전년 대비 17% 감소, 커밋먼트는 16% 감소했으며, 각각 USDA 연간 전망의 18%와 60%에 불과하다.”
시장 환경과 당일 가격 동력
달러 강세는 통상 미국산 농산물의 달러 표시 수출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들어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되나, 이날의 원유 가격 상승은 원자재 전반의 위험선호를 일부 지지하며 면화 선물의 저가 매수·숏커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제 현물 지표의 탄력(Cotlook A Index +100포인트)과 온라인 현물 거래 가격(The Seam 평균 69.57c/lb)이 선물가의 하방을 방어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출 속도가 평균치(68%) 대비 지연되어 있어,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용어 설명과 실무적 포인트
– 포인트(points): 면화 선물 시세 변동 단위를 의미한다. 인용된 “+25~35포인트”는 해당 호가 단위 기준 상승폭을 뜻한다.
– 커밋먼트(Commitments): 이미 선적된 물량과 미선적 계약을 합산한 누계로, 연간 수출 목표 대비 진척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 ICE 인증 재고: ICE 선물 거래소가 인증한 인도 가능 재고를 말하며, 단기 공급 여건과 선물-현물 가격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Cotlook A Index: 국제 면화 현물 가격을 바스켓 형태로 집계한 대표 지표로, 글로벌 가격의 방향성과 스프레드를 판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 AWP(Adjusted World Price): 미국 농무부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으로, 미국 내 현물 거래·정책 프로그램의 정산 지표로 자주 언급된다.
– RB: 업계 관행상 사용되는 면화 거래 단위 표기다.
전문적 시각
현재 수출 속도 둔화와 달러 강세는 구조적으로 매도 재료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물 지표의 견조함(Cotlook A 상승)과 에너지 가격 강세가 단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며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3월물 70센트대 초반 재확인 구간에서의 공방이 합리적이며, 수출 주간 데이터의 개선 여부와 AWP 추이가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 반면, 커밋먼트가 USDA 연간 전망 대비 60%에 머무는 한, 추세적 랠리는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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