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면화 선물 가격이 월요일(현지 시각)장에서 매수 세력(Bulls)의 반격으로 소폭 반등하며 14~29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대표 월물인 10월물·12월물·내년 3월물이 모두 플러스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대비 미 달러화 지수는 0.410포인트 하락한 98.52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1.09달러 밀려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편 OPEC+는 9월 하루 54만7,000배럴 추가 증산을 전격 발표하며 에너지·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미 농무부 산하 통계국(NASS)이 8월 3일 기준 발표한 주간 작황 진도 보고서(Crop Progress)에 따르면, 미국 전체 면화밭의 87%가 제곱(squared) 단계에 진입해 평년보다 2%포인트 뒤처졌다. 또한 55%가 캡슐(bolls) 형성 국면에 접어들어 평균 대비 3%포인트 저조했으며, 5%는 이미 개화(opening) 단계에 들어섰다. 품질 등급은 전주와 동일하게 우량·양호(gd/ex) 55%를 유지했으며, 민간 리서치업체 브루글러(Brugler)의 Brugler500 지수도 345로 보합을 나타냈다.
Brugler500 지수는 0~500 사이로 변동하며, 500에 가까울수록 작황이 매우 양호함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동안 지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지역별 편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작황이 안정적이었음을 시사한다.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1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84베일이 평균 파운드당 60.45센트에 거래됐다. 영국 면화가격 평가기관 Cotlook의 A 지수는 8월 1일 기준 40포인트 내려 78.50센트를 기록했다. 또한 ICE선물거래소의 인증 재고는 동일 날짜 기준 21,617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 가격(AWP)도 파운드당 54.52센트로 43포인트 낮아졌다.
선물 월물별 종가
• 2025년 10월물(Oct 25) – 64.56센트(+14)
• 2025년 12월물(Dec 25) – 66.64센트(+28)
• 2026년 3월물(Mar 26) – 67.98센트(+29)
용어 설명
•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정부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면화 가격 지표로, 농가 보조금·대출 상환액을 책정하는 기준이 된다.
• Cotlook A 지수는 국제면화협회가 산출하는 현물 가격 벤치마크로, 주요 원산지 15개 내외의 매물 가격을 가중평균한 값이다.
• The Seam은 북미 최대 온라인 면화 거래소로, 농가·상인 간 현물 매매 데이터를 실시간 공개한다.
전문가 시각
면화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달러 강세와 중국 수요 부진으로 하락 압력이 누적돼 왔으나, 금주 들어 달러 약세 전환과 에너지 가격 하락이 결합되면서 일정 부분 기술적 반등을 시현했다. 특히 12월물이 심리적 지지선 65센트를 일시적으로 회복함에 따라 단기 저점 확인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OPEC+ 증산 발표로 유가 방향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수입 원면(原綿) 가격과 운송비 변동이 면방·의류산업 비용 구조에 미칠 파급효과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 남부·텍사스 주요 산지에서 고온·가뭄이 이어질 경우 작황 전망이 급변할 수 있으며, 이는 4분기 이후 공급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변수로 꼽힌다. 결국 투자자들은 Brugler500 지수 및 USDA 주간 보고서의 미세한 변동, 그리고 글로벌 섬유 수요 지표를 함께 체크하면서 가격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은 독자에게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