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가격, 주요 월물 혼조…주간 수출 판매 3년래 최저

뉴욕 ICE 면화 선물시장에서 목요일(현지시간) 거래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10월물(근월물)은 거래 부진 속에 19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12월물과 3월물은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상승해 장중 낙폭을 제한했다. 같은 날 달러지수(DXY)는 0.207포인트 내린 97.54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45달러 하락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 9월 4일로 끝나는 주간 면화 순수출 계약 물량은 총 129,598 러닝베일(RB)*로 집계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구매처는 베트남(61,500 RB)이며, 중국은 17,600 RB를 계약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s)은 130,206 RB였으며, 이 또한 전주 대비 감소한 수치다. 선적 대상국 1위는 베트남(43,500 RB), 2위는 파키스탄(19,600 RB)으로 나타났다.

한 주 만에 수출·선적 모두 감소해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는 평가가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제기됐다.

상업용 원자재 분석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투자자들을 위한 무료 원자재 분석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면화뿐 아니라 원유·커피 등 주요 상품시장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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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현물거래 플랫폼 The Seam9월 10일 기준 433베일의 면화가 파운드당 평균 63센트에 거래됐다고 보고했다. 같은 날 Cotlook A 지수는 20포인트 상승한 77.85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ICE 인증 재고는 9월 9일 기준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산정한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0.21센트 하락한 54.10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Oct25 Cotton Chart

개별 월물 종가(9월 11일)
2025년 10월물 65.37센트/파운드(−19포인트)
• 2025년 12월물 66.72센트/파운드(+5포인트)
• 2026년 3월물 68.63센트/파운드(+4포인트)

Dec25 Cotton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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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 공개정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스닥(Nasdaq, Inc.)은 “본 기사에 표명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 RB(Running Bale) : 미국 면화 거래에서 사용되는 단위로, 1베일 당 약 226.8kg에 해당한다.

Cotlook A Index : 영국 Cotlook사가 산출·발표하는 국제 면화 현물가격 지수로, 글로벌 현물시장 평균가격을 반영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 :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지표로, 세계 면화 평균가격에서 운송비·품질 조정요인을 반영해 산출하며, 미국 정부의 면화 보조금 지급 기준이 된다.

ICE 인증 재고(Certified Stocks) : 투자자 인도용으로 ICE 선물거래소가 공식 인정한 창고에 보관된 면화 재고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국·베트남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 연말까지 면화 선물시장은 추가 조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다만, 전 세계 의류·텍스타일 업계의 재고 수준이 낮다는 점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작황 불확실성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9월 하순 예정된 USDA 공급·수요( WASDE ) 보고서와 10월 인도·파키스탄의 수확 진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수들은 면화 가격 결정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해, 향후 방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