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면화 선물가격, 제한적 상승세 유지
12일(현지시각)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선물은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최대 5포인트(0.05센트) 상승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이 얇았던 10월물은 오히려 19포인트 하락해 65.37센트/lb로 마감했지만, 주월물인 12월물은 5포인트 오른 66.72센트/lb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는 0.207포인트 내린 97.540을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87달러 선으로 밀렸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통계(9월 4일 마감 기준)에서 면화 순수출 계약량은 129,598 러닝베일(RB)로 집계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61,500 RB로 최대 구매국에 올랐고, 중국이 17,600 RB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량은 130,206 RB로 전주 대비 감소했으며, 베트남(43,500 RB)과 파키스탄(19,600 RB)이 주된 목적지로 나타났다.
업계 전자거래 플랫폼 The Seam은 9월 10일 기준 총 433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63센트에 거래됐다고 보고했다. 영국 색터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같은 날 20포인트 상승한 77.85센트를 기록했으며, ICE 인증 재고는 전일과 같은 15,474베일로 집계됐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도 21포인트 내려 54.10센트/lb에 결정됐다.
러닝베일(RB)은 미국 농무부가 수출·재고 통계를 산정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1베일은 약 480파운드(약 217kg)의 면섬유를 의미한다. AWP는 미국 내 마케팅론 상환가 산정 및 보조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글로벌 면화 가격과 환율·품질 조정값을 반영해 매주 목요일 고시된다.
개별 만기별 가격 흐름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10월물 65.37센트 (-0.19센트)
• 2025년 12월물 66.72센트 (+0.05센트)
• 2026년 3월물 68.63센트 (+0.04센트)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 수요 부진, 글로벌 원면 재고 증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섬유업체의 원가 부담 완화 등이 단기적으로 면화 가격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진단한다. 반면, 달러 약세와 주요 생산국의 기상 리스크(예: 미 남부 주들의 고온 건조, 인도 일부 지역의 홍수)가 수급 균형을 지지할 수 있어, 박스권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필자 의견*: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수출 계약은 미 국내 생산물량의 재고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중국의 전략적 비축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베트남·파키스탄 등 섬유 가공 허브로의 선적 의존도가 높아진 점은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변수다. 투자자라면 AWP 변동과 인증 재고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옵션 스프레드나 스텝업 헤지 전략으로 위험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한편, 해당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는 기고 시점에 언급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데이터이며, 상세한 공시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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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견은 시장 상황에 대한 해설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