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가격, 수요일 장중 혼조세 나타내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10월물은 전일 대비 36포인트 상승해 65.95센트/파운드에 거래됐으나, 그 밖의 주요 월물은 7~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날 미 달러지수는 0.041포인트 내린 98.54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1.15달러 추가 하락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지속할 경우 오는 8월 27일부터 대(對)인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Cotton Futures Chart※표시는 ICE 면화 선물 가격 차트 링크


현물 지표와 재고 상황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인 The Seam은 8월 5일 기준 단 10베일(bale, 약 226.8kg)이 평균 59.15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고 집계했다. 글로벌 면화 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Cotlook A 지수는 8월 4일 25포인트 올라 77.75센트/파운드에 형성됐다. 같은 날 ICE 공인 재고는 21,617베일로 전일과 동일했다.

USDA 조정 세계가격(AWP)은 54.52센트/파운드로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월물별 시세
2025년 10월물 : 65.95센트(+0.36센트)
2025년 12월물 : 67.01센트(−0.10센트)
2026년 3월물 : 68.35센트(−0.07센트)


용어 해설초심자 참고
Cotlook A Index는 주요 수출국 면화의 FOB가격(본선인도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국제 현물지수로, 국제 면화 무역 계약의 기준가로 널리 쓰인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면화가를 미국 내 보조금·대출 프로그램에 연동하기 위해 조정한 가격이다.
베일(bale)은 면화를 압축해 묶은 단위로, 미국 기준 1베일은 약 480파운드(약 226.8kg)에 해당한다.

시장 해설 및 전망
달러 약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월물만 소폭 상승한 것은 수급 불균형과 옵션 만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은 세계 2위 면화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글로벌 현물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0월물과 12월물의 스프레드(가격차) 축소가 단기 트레이더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미·중·인도 간 무역 이슈와 달러 흐름을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선물·현물 간 가격 괴리가 커질 경우 헷지 수요가 늘어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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