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화요일(현지시각) 아침, 뉴욕 ICE 면화 선물 가격이 0.61~0.68센트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월요일) 장에서는 일부 월물은 20포인트 하락, 다른 월물은 11포인트 상승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인 바 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가 217포인트 상승한 반면, 서부텍사스산(WTI) 유가 선물은 배럴당 0.25달러 하락했다. 통상 달러 강세는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주지만, 이날 면화는 이러한 역풍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남동부 지역은 열대폭풍 ‘존(John)’이 몰고 올 폭우가 예보돼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 강우가 향후 일주일 동안 일부 지역 면화 수확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작황·품질 지표
미 농무부 산하 NASS가 발표한 9월 22일 기준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면화밭의 63%에서 꼿꼿이 열린 목화송이(bolls open)가 확인됐다. 수확 진척률은 14%로, 평년 대비 2%p 앞서 있다. 품질 등급 ‘양호·최상(gd/ex)’ 비율은 2%p 하락한 37%를 기록했으며, Brugler500 지수는 전주 대비 13포인트 급락한 295로 집계됐다. ‘불량·매우 불량(poor/very poor)’ 평가면적 비중도 7%p 늘어난 33%에 달했다.
현물·선물 가격 동향
The Seam(미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은 9월 20일 1,333베일의 현물 면화를 파운드당 평균 69.43센트에 거래했다고 보고했다. 동일 일자 ICE 인증 재고는 변동 없이 265베일이 남아 있다. 국제 현물 가격 지표인 Cotlook A 지수는 9월 20일 1.75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84.55센트를 기록했다. USDA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 역시 지난주 목요일 2.83센트 인상돼 58.83센트로 확정됐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 정부 보조금 및 대출 상환액 산정 시 기준 가격으로 활용된다.”
주요 월물 종가(9월 20일) 및 29일 장중 변동
• 2024년 12월물(Dec 24) 종가 73.44(전일 -8), 현재 +65
• 2025년 3월물(Mar 25) 종가 75.19(전일 +5), 현재 +68
• 2025년 5월물(May 25) 종가 76.26(전일 +10), 현재 +65
투자자 유의사항
Austin Schroeder 기자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선물 상품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용어 해설*
*The Seam: 면화 현물 거래를 위한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생산자·중개업자·소비자가 실시간으로 거래가격을 확인하고 매매할 수 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뉴욕 상품거래소를 포함한 글로벌 선물·옵션 거래소 운영사.
*Cotlook A 지수: 세계 주요 16개 원산지 면화 가격을 산술평균해 발표하는 국제 현물 지표.
*AWP: 미국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으로, 미국 면화 가격 지원 및 대출제도(마케팅 론) 상환액 산정의 기준이 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면화 선물이 상승세를 연출한 배경에는 작황 악화 우려가 자리한다. 특히 남동부 지역의 폭우 가능성은 수확 지연·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 프리미엄을 자극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의류·섬유 수요 회복 지연 등 수요 측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므로, 투자자는 기술적 반등과 펀더멘털 변화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