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을 연관 지은 일련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는 성명을 백악관에서 발표했다. 멜라니아는 기자회견 형식을 취한 성명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나 그의 범죄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소문과 허위 보도를 종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2026년 4월 9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성명에서 “나는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엡스타인이 나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과 엡스타인을 연결시키는 모든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멜라니아가 질문을 받지 않고 발표문을 낭독한 형식으로 마무리되었다.
멜라니아의 발언 요지
나는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아니다. 엡스타인은 나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소개하지 않았다. 나는 엡스타인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그의 범죄에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다. 나를 엡스타인과 결부시키는 거짓말은 즉시 사라져야 한다.
성명에서 멜라니아는 “엡스타인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공개 청문회를 열라”고 의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때가 되어야만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엡스타인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집중한 공적 청문회를 통해 사실관계가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과 민주당 소속 로버트 가르시아(캘리포니아) 의원은 멜라니아의 공개 청문회 요구를 즉각 지지했다.
멜라니아는 성명에서 자신이 2002년 10월 23일에 기슬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답신 이메일을 인정했다. 해당 이메일은 엡스타인을 다룬 뉴욕 매거진의 기사에 대한 호의적 언급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는 법무부가 공개하도록 규정된 문서들 가운데 하나로 공개된 기록에서 확인됐다. 멜라니아는 이 이메일을 두고 “단순한 예의 차원의 답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멜라니아는 이메일에서 맥스웰에게 “친애하는 G! 잘 지내나요? 뉴욕 매거진의 JE 기사 좋은 기사였어요. 사진 속에서 당신 모습이 좋아요. 전 세계를 많이 다니시는 걸로 아는데 팜비치는 어땠나요? 내려갈 날을 기다릴 수 없네요. 뉴욕에 돌아오시면 전화 주세요. 좋은 시간 보내길! 사랑을 담아, 멜라니아”라고 썼다. 이 이메일은 2021년 2월 10일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트위터(X)에 게시하면서 공개적으로 회자된 바 있다.
멜라니아는 성명에서 다시 한 번 “나는 엡스타인이나 그의 공범 맥스웰과 어떤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이름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어떤 법정 문서, 피해자 진술서, FBI 인터뷰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배경 설명
제프리 엡스타인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이자 고액 자산가로, 다수의 고소인과 피해자 진술 및 연루자 문서가 법무부에 의해 공개되었다. 기슬레인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뉴욕에서 후속 재판을 받았고, 둘과 관련된 대규모 문서 집합은 연방법률에 의해 공개 대상이 되었다.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는 연방정부의 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의회 상임위원회로, 관련 증인 소환이나 문서 공개 요청을 통해 사건을 조사할 권한을 가진다.
사건의 공개 경로와 문서화
멜라니아가 언급한 이메일은 엡스타인과 맥스웰 관련 공개 문서들 중 하나로, 법무부가 공개하도록 규정된 자료 집합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문서 공개는 엡스타인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제출되거나 수집된 여러 전자우편과 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일부 문서는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대중 논의로 확산됐다.
멜라니아의 주장과 의회의 반응
멜라니아의 성명 즉시 낸시 메이스 의원과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이 공개 청문회 필요성에 동의함으로써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공개 청문회가 실제로 열릴 경우, 청문회의 목적과 범위, 증인 명단, 기밀로 분류된 내용의 공개 여부 등은 추가적인 법적·정치적 결정을 필요로 한다.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정보의 문제
멜라니아는 성명에서 “가짜 이미지와 허위 진술이 수년간 소셜미디어에 유포되어 왔다”면서 “믿을 것과 믿지 않을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허위 정보 확산 문제와 개인의 명예 훼손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전문적 분석: 정치·법률·시장 영향
첫째, 정치적 영향 측면에서 이번 성명은 퍼스트레이디의 개인적 명예 회복 시도로 평가된다. 백악관 차원에서는 대통령 및 대선 관련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공개 이메일의 존재 자체는 과거의 교류를 보여주지만, 멜라니아가 주장하는 것처럼 친분이나 공모의 증거로 이어지지 않으면 법적 책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
둘째, 법률적 측면에서는 멜라니아가 스스로를 사건의 피해자나 명시적 증인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이 재판 기록이나 조사 문서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형사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의회가 공개 청문회를 소집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는 주로 개인적·정치적 파장과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격이 강하다. 대체로 기업·금융시장에는 즉각적인 충격을 주지 않으나, 관련 인사의 연루가 금융기관의 평판 위험으로 연결되면 특정 기업의 주가나 업계 신뢰도에 중장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멜라니아의 성명이 시장 심리에 미칠 만한 직접적 요소는 크지 않다.
넷째, 향후 전개 가능성으로는 의회의 청문회 소집, 추가 문서 공개, 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료 재확산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디어의 주목을 지속시키며 정치적 쟁점을 장기화할 수 있다.
결론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번 성명은 자신을 둘러싼 엡스타인 관련 주장에 대해 명확한 부인을 표명하고, 피해자 중심의 공개 청문회를 촉구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향후에는 의회의 대응, 추가 문서 공개 여부, 그리고 소셜미디어상의 정보 확산이 사건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파급효과는 존재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만으로는 법적 책임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판단이다.
참고: 본문에 인용한 날짜, 인물, 위원회 명칭, 이메일 일자(2002년 10월 23일), 성명 발표일(2026년 4월 9일) 등은 원문 보도 내용을 그대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