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13일(수) 멕시코 증시는 산업(Industrials), 내구·비내구 소비재(Consumer Goods & Services),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업종에서 동반 매도세가 강화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 지수인 S&P/BMV IPC는 전장 대비 0.34% 하락했다. IPC는 ‘Índice de Precios y Cotizaciones’의 약자로, 한국의 코스피에 해당하는 멕시코 증권거래소(BMV)의 주가지수다.※
S&P/BMV IPC 구성 종목 중 Grupo Televisa SAB Unit(티커 TLEVISACPO)이 2.32%(+0.20포인트) 오른 8.82페소에 거래를 마치며 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Grupo Bimbo, S.A.B. De C.V.(BIMBOA)가 1.93%(+1.05포인트) 상승해 55.59페소, Becle SA(CUERVO)가 1.91%(+0.44포인트) 올라 23.52페소로 장을 마쳤다.
반면 Industrias Peñoles SAB de CV(PEOLES)은 3.81%(−22.32포인트) 급락한 563.78페소로 일간 낙폭 1위를 기록했다. Genomma Lab Internacional SAB De CV(LABB)는 3.10%(−0.72포인트) 떨어진 22.48페소, Grupo Aeroportuario Del Centro Norte(OMAB)는 1.89%(−4.70포인트) 하락한 244.29페소로 각각 마감했다.
거래소 전체로는 상승 167종목, 하락 89종목, 보합 8종목으로 상승 우위를 보였으나, 대형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상품·통화 시장 동향
• 12월물 금 선물은 0.23%(+7.95달러) 오른 온스당 3,406.95달러를 기록했다.
•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0%(−0.44달러) 하락한 배럴당 62.73달러에 거래됐다.
• 10월물 브렌트유는 0.02%(+0.01달러) 오른 배럴당 65.77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 달러/페소(USD/MXN)는 0.04% 상승해 1달러당 18.63페소.
• 유로/페소(EUR/MXN)는 0.05% 올라 1유로당 21.81페소.
• 미 달러 지수(DXY) 9월물은 0.31% 하락한 97.63포인트.
해설‧분석
이번 장세는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통신·미디어 대기업인 Televisa의 반등은 광고 매출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은·금·주석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Peñoles는 국제 은값 조정과 생산 비용 증가 우려가 맞물려 큰 폭으로 밀렸다.
멕시코 지수는 전통적으로 소비·통신·자원 비중이 크다. 따라서 원자재 변동성과 내수 소비심리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경향이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재차 60달러 선을 하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 제조업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달러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페소화 강세 압력이 완화됐으나,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가 향후 환율 흐름에 결정적이다. 금리차 축소는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내수 소비 관련주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한 IPC 지수의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변동성 지수를 활용한 해지(hedge)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용어 풀이
S&P/BMV IPC: 미국 S&P 다우존스 인디시스와 멕시코 증권거래소가 공동 산출하는 대표 주가지수로, 35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코스피200, 미국의 S&P500과 비슷한 성격이다.
금 선물(Comex Gold Futures):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금 계약.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브렌트유·WTI: 각각 북해와 미국 텍사스에서 산출되는 대표 원유 벤치마크. 국제 유가 지표로 쓰인다.
이처럼 멕시코 증시는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구조를 지니지만, 견조한 소비주와 안정적 통신·미디어 업종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업종 다각화와 환 헤지를 통해 위험을 관리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