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주요 주가지수인 S&P/BMV IPC가 16일(현지시간) 산업(Industrials)·소비재 및 서비스(Consumer Goods & Services)·필수 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0.04% 상승 마감했다.
2025년 7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며 S&P/BMV IPC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당 지수는 멕시코 증권거래소(Bolsa Mexicana de Valores·BMV)에 상장된 대표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지수로, 한국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된다.
세부 종목별 흐름
세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헨놈마 랩 인터나시오날(Genomma Lab Internacional SAB de CV)으로, 전일 대비 3.36%(+0.68포인트) 오른 20.91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서 메가카블 홀딩스(Megacable Holdings, S.A.B. de C.V.)가 1.91%(+1.07포인트) 상승한 57.18페소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인두스트리아스 페뇰레스(Industrias Peñoles SAB de CV)도 1.61%(+8.10포인트) 오른 511.28페소에 마감했다.
반면 베클레(Becle SA)는 -4.17%(–0.93포인트) 하락한 21.38페소로 세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볼사 멕시카나 데 발로레스(Bolsa Mexicana de Valores SAB de CV)는 -3.38%(–1.43포인트) 내린 40.91페소, 헨테라(Gentera SAB de CV)는 -3.09%(–1.33포인트) 하락한 41.66페소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Breadth
하락 종목 수는 154개로 상승 종목 77개를 크게 앞섰으며, 변동이 없었던 종목은 9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수가 플러스권을 지켰다는 평가다.
52주 신고가 경신
메가카블 홀딩스는 이날 장중 57.18페소까지 올라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유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와 가입자 증가가 겹치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원자재·외환 동향
국제 금 현물 8월물은 0.52%(+17.45달러) 오른 온스당 3,354.15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0.15%(+0.10달러) 상승한 배럴당 66.62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는 0.07%(+0.05달러) 오른 68.75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멕시코페소(USD/MXN)가 0.03% 상승한 18.71페소를 기록했고, 유로/멕시코페소(EUR/MXN)는 0.08% 오른 21.78페소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 선물(DXY)은 0.33% 하락한 97.99로 마감해 달러화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용어 및 배경 설명*
• S&P/BMV IPC는 ‘Índice de Precios y Cotizaciones’의 약자로, 멕시코 증시를 대표하는 35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지수다.
• ‘트로이 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 사용되는 단위로, 1트로이 온스는 약 31.1035그램이다.
• USD/MXN은 미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 환율을 의미하며, 수치가 오를수록 페소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음을 뜻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0.04%라는 상승률 자체는 미미하지만, 금리·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지수가 하락세를 방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멕시코시티 소재 한 운용사는 평가했다.
다만 하락 종목 수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중국 2분기 GDP 등이 신흥시장 자금 흐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국제 유가 안정과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경우 자원·소재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신흥통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페소 환율 변동성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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