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증시, 산업·소비 섹터 강세 속 0.25% 상승 마감

[멕시코시티 증권시장 마감] 멕시코 주요 주가지수인 S&P/BMV IPC가 거래 마지막 순간까지 강세를 유지하며 전장 대비 0.2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는 산업(Industrials), 소비재·서비스(Consumer Goods & Services),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3대 섹터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내수 중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지수·섹터 동향
종합주가지수 S&P/BMV IPC는 0.25% 상승해 57,000선 중반을 지켜냈다. 섹터별로는 산업 분야가 견조한 물류 수요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 및 필수소비재 섹터 역시 물가 안정 기대와 맞물려 매수세가 유입됐다.

■ 개별 종목별 등락률
상승 상위 3개 종목*주요 지수 구성 종목 기준은 다음과 같다.

• Wal-Mart de Mexico SAB de CV (WALMEX) : 전일 대비 2.10%(+1.18 페소)↑, 57.27 페소에 마감
• Qualitas Controladora SAB de CV (Q) : 2.05%(+3.42 페소)↑, 170.24 페소에 마감
• Kimberly-Clark de Mexico A (KIMBERA) : 2.04%(+0.73 페소)↑, 36.58 페소에 마감

세 종목 모두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 매력으로 기관 수급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하락 상위 3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Gentera SAB de CV (GENTERA) : −2.22%(−0.96 페소), 42.22 페소
• Becle SA (CUERVO) : −2.04%(−0.45 페소), 21.60 페소
• Banco del Bajio SA (BBAJIOO) : −1.61%(−0.69 페소), 42.06 페소

특히 Banco del Bajio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 시장 Breadth
상승 종목 121개, 하락 종목 107개, 보합 17개로 상승 우위를 보였다.


■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56%(−19.05달러) 하락해 온스당 3,3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5%(−0.72달러) 내린 배럴당 61.98달러를 기록했다.
– 동일 월물 브렌트유변동 없이 65.96달러에 머물렀다.
– 환율 측면에서 USD/MXN은 0.06% 상승한 18.81페소, EUR/MXN은 0.08% 오른 21.91페소를 각각 기록했다. 미 달러 인덱스(DXY)는 0.12% 상승한 98.14를 나타냈다.

■ 용어 해설·추가 정보
S&P/BMV IPC는 멕시코 증권거래소(BMV)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5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 지수로, 한국의 KOSPI나 미국의 S&P 500과 유사한 지표다. 한편 금 선물원유 선물 가격은 글로벌 물가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아, 멕시코 같은 신흥국 통화·채권 시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투자자들은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기자 분석 & 전문가 의견
멕시코 증시가 최근 3개월간 10% 넘는 조정을 겪은 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수주 중심의 완만한 상승은 멕시코 중앙은행의 완화적 스탠스와 물가 안정 기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페소화 약세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는 둔화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8월 중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로 예정된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변동과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가 예상을 벗어나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 전망
단기적으로는 57,500~58,000페소 구간이 기술적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소비 섹터의 강세가 유지되려면 실적 시즌에서 실제 이익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 특히 유통 대기업 Wal-Mart de Mexico의 동향이 전체 지수 방향성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해당 종목의 3분기 매출·이익 가이던스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원문에 포함된 수치와 사실 관계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기자의 시장 분석·견해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