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S&P/BMV IPC 0.89% 상승 마감

[멕시코시티 증시 마감] 멕시코 주요 주가지수인 S&P/BMV IPC가 29일(현지시간) 0.89%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인더스트리얼, 소비재·서비스, 생활필수품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BMV IPC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채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국제 유가 안정, 페소화 강세 등이 긍정적 심리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상승폭이 컸던 종목Orbia Advance Corporation SAB de CV로, 6.83%(+1.14포인트) 급등해 17.82페소에 마감했다. 이어 Grupo Mexico, S.A.B. de C.V.4.92%(+7.67포인트) 상승해 163.67페소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고,
Promotora y Operadora de Infraestructura SAB de CV3.94%(+9.47포인트) 올라 250.13페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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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약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항공사 Controladora Vuela Compañía de Aviación SAB de CV4.85%(-0.61포인트) 하락해 11.97페소로 떨어졌다. Regional SAB de CV2.39%(-3.37포인트) 밀려 137.84페소, 주류 업체 Becle SA2.16%(-0.51포인트) 내려 23.07페소에 장을 마쳤다.


시장 전체 흐름 및 통계

이날 멕시코 증권거래소에서 하락 종목 136개상승 종목 120개를 앞섰고, 보합 15개가 집계됐다. 그러나 대형주 중심의 S&P/BMV IPC가 신기록을 경신하며 지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금속·광업 대장주인 Grupo Mexico가 새로운 고점을 찍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현지 트레이더들의 평가가 나왔다.

상품(Commodities) 동향도 눈여겨볼 만하다.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3,941.90달러1.03% 하락(-41.20달러)했다. 한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36달러0.35% 상승(+0.21달러), 1월물 브렌트유는 64.29달러0.09% 상승(+0.06달러)을 기록했다.

외환(FX) 시장에서는 달러/페소 환율(USD/MXN)이 0.08% 하락해 1달러=18.47페소를 나타냈다. 유로/페소(EUR/MXN)는 21.43페소에서 0.01% 변동에 그쳤다. 미 달러화 지수(DXY) 선물은 0.51% 상승한 98.96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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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해설: S&P/BMV IPC란?

S&P/BMV IPC는 멕시코 증권거래소(Bolsa Mexicana de Valores)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35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200처럼 멕시코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금융·소비·통신·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 있다.

트레이딩 팁*(정보 제공 목적)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과 추가 상승 기대가 교차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별 실적·밸류에이션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장 전문가 시각

현지 투자은행 관계자는 “미국·멕시코 간 교역 회복, 원자재 가격 안정, 달러 대비 페소 약세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멕시코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금 선물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Grupo Mexico가 구리 가격 상승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향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경우 관련 종목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전망 및 시사점

이번 지수 최고치 경신은 라틴아메리카 증시 전반에 긍정적 심리를 확산시킬 전망이다. 다만 멕시코 경제는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글로벌 원자재 시장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위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신흥국 통화 약세·자금 유출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어 관련 변동성 지표(VIX 등)와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병행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멕시코 증시는 원자재 수요 회복내수 소비 개선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으나,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중·장기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대형주 위주로 접근하되, 섹터별 펀더멘털 차별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