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증시 마감… S&P/BMV IPC 0.74% 상승

멕시코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산업주, 소비재·서비스주, 필수 소비재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대표 지수인 S&P/BMV IPC가 0.74% 오름세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에서 가장 돋보인 종목은 그룹 파이낸시에로 바노르테(Grupo Financiero Banorte)로, 전일 대비 2.60%(4.28포인트) 오른 168.66페소에 거래를 마감했다. 뒤이어 PINFRA(Promotora y Operadora de Infraestructura SAB de CV)가 2.47%(5.74포인트) 상승한 237.99페소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인두스트리아스 페뇰레스(Industrias Peñoles)도 2.12%(10.56포인트) 오른 509.73페소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은 멕시코 최대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그루포 텔레비사(Grupo Televisa SAB Unit)로 5.99%(0.58포인트) 떨어진 9.10페소에 거래를 종료했다. 주류 제조업체 베클레 SA(Becle SA)는 2.31%(0.55포인트) 하락해 23.28페소를, 화학·소재 기업 오르비아 어드밴스 코퍼레이션(Orbia Advance Corporation) 역시 2.16%(0.27포인트) 내린 12.23페소를 각각 기록했다.

📈 시장 내부 동향

멕시코 증권거래소(BMV)에서 하락 종목은 129개, 상승 종목은 102개로 집계돼, 전반적으론 약세 종목이 우세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선전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변동 없이 마감한 종목은 14개였다.

💡 S&P/BMV IPC 지수란?

S&P/BMV IPC(Índice de Precios y Cotizaciones)는 멕시코증권거래소 상위 35개 대형주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 대표 주가지수다. 한국의 KOSPI200, 미국의 S&P500처럼 시장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같은 날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12월물 선물이 0.25%(8.60달러) 올라 트로이온스당 3,435.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1.69%(1.12달러) 내린 배럴당 65.1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물은 0.01달러 상승해 67.69달러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멕시코 페소(USD/MXN) 환율은 0.04% 올라 18.74페소를, 유로/멕시코 페소(EUR/MXN) 환율은 0.05% 상승한 21.70페소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달러의 전반적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05% 하락한 98.54를 기록했다.

🔍 전문가 시각과 해석

“주요 은행·인프라·광산 기업이 나란히 상승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다. 다만 종목별 등락 폭이 크게 벌어져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산업·인프라 섹터는 중장기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소비·미디어 업종은 국내 소비 심리 둔화와 글로벌 광고 수익 부진으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 용어 해설

SAB de CV는 ‘Sociedad Anónima Bursátil de Capital Variable’의 약자로, 변동자본 공개주식회사(한국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과 유사)를 뜻한다. PINFRA는 멕시코 내 도로·교량·주차장 등 인프라 운영 및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며, 사상 최고가 경신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를 반영한다.


이번 장세는 글로벌 원자재 및 환율 움직임과 결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단숨에 1% 넘게 하락한 것은 원유 수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고, 미국 달러 인덱스는 소폭 약세 전환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지표·통화정책 방향국제 유가 변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향후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금리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스케줄, 그리고 중국 경기 회복세가 멕시코 증시의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멕시코 증시가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을 꾸준히 받아 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멕시코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리쇼어링(제조업 회귀) 수혜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른 산업·인프라 섹터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끝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개별 종목 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멕시코 증시 특유의 변동성에 유의해 현금 비중과 방어주 편입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