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25bp 인하해 7.00%로 낮춰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목요일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해 7.00%로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인하 결정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시했지만, 단기적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증가하고 경제성장이 약한 상황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2025년 12월 1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광범위하게 예상된 조치였다. 인하 후 기준금리는 7.00%로 내려갔으며, 이는 2022년 5월 이전 수준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중앙은행의 5인으로 구성된 통치위원회(통치위원단)의 만장일치 결정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조나단 히스(Deputy Governor Jonathan Heath) 부총재는 다섯 번째 연속 통화정책 결정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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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xico는 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총물가상승률)코어 인플레이션(식품·에너지 변동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에 대한 전망치를 2025년 4분기와 향후 두 분기에 걸쳐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상향 조정을 주로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요 전망: Banxico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026년 3분기까지 중앙은행의 목표인 3%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어 설명

기본적으로 사용된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적용하는 정책금리를 말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단기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에 영향을 준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체 소비자물가의 평균 상승률을 의미하고, 코어 인플레이션은 식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로, 근본적 물가 압력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bpbasis points(기준점)의 약자로 1bp는 0.01%포인트, 25bp는 0.25%포인트를 의미한다.


정책적 함의 및 시장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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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리 인하는 몇 가지 핵심 함의를 정책과 시장 측면에서 갖는다. 우선,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는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춰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기지와 기업대출 금리의 하향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내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멕시코의 성장률이 여전히 약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성장 둔화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

환율 측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예금 수익률 매력도를 낮출 수 있어 단기적으로 멕시코 페소화의 약세 압력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목표 복귀를 가리키고 있어 중장기적 환율 영향은 인플레이션 경로와 외부 요인(예: 글로벌 금리, 원자재가격, 무역수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또한 통화정책 신뢰도와 통치위원회의 합의도에 달려 있다.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과 부총재의 연속 보수적 표결은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한다. 즉, 향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거나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폭은 제한될 수 있다.


전망 및 시사점

Banxico는 현재의 통화완화가 인플레이션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목표로 이끈다는 전제 하에 한층 완화적인 정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가 관건이다. 만약 서비스 부문의 물가 하방 압력이 더디게 완화된다면 중앙은행은 추후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멈추거나 재차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

투자자와 시장참가자들은 Banxico의 향후 분기별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노동시장 지표, 서비스 부문의 물가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와 글로벌 금리 수준 변화가 멕시코의 자본유출입 및 페소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다.


결론

종합하면, 멕시코 중앙은행의 이번 25bp 금리 인하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목표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성장 회복에 무게를 둔 조치다. 그러나 통치위원회의 이견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진정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겨둔다. 시장참가자들은 Banxico의 분기별 인플레이션 전망과 서비스 물가 흐름, 글로벌 금리 변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