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는 단기 기준금리(overnight rate)를 25베이시스포인트(25bp) 인하해 연 7.00%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
2025년 12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으며 부총재인 조나단 히스(Johnathan Heath)는 금리를 현행 7.25%로 유지할 것을 표결에서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 해당 보도는 2025-12-18 19:06:05에 공개되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헤드라인(총) 인플레이션이 2026년 3분기에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4분기 기준 연평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기존 3.5%에서 3.7%로 상향되었고, 같은 기간의 근원(코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4.1%에서 4.3%로 상향되었다. 반면 2026년 4분기에 대한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3.0%로 종전 예상이 유지되었다.
위원회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위험편향이 상방(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으며, 추가 금리 조정의 시점과 관련해 계속해서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리 결정 과정에서 환율 동향, 경제활동의 약세, 전 세계 무역정책 변화의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명시했다.
Banxico의 설명: 결정은 환율 행동, 경제활동의 약화, 그리고 전 세계 무역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했다. 또한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 변화가 예측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어 설명 —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체 변동을 말하며 식품·에너지 가격 등 모든 구성요소를 포함한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반면 근원(코어) 인플레이션은 석유나 농축수산물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로, 통상적으로 기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bp)는 금리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에 해당하며, 25bp는 0.25%포인트에 해당한다.
배경과 해석 — 이번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이 정책 완화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딘 신호로 해석된다. Banxico가 금리 인하 배경으로 언급한 요인들에는 환율 동향의 중요성, 국내 경제활동의 약화, 그리고 전 세계적 무역정책 변화 가능성 및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시사하며, 중앙은행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경로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기업과 가계의 차입비용을 낮춰 실물경제의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통화정책이 완화되면 통상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가 약세를 보일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수입물가를 통해 다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Banxico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점(2025년 4분기 헤드라인 3.7%, 근원 4.3%)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즉, 중앙은행은 성장 둔화 위험과 인플레이션 관리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정책 시사점 — 위원회의 표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사실(조나단 히스의 반대 표명)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내부적으로도 견해 차이를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추가 인하가 점진적이고 조건부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의 성명에서 추가 금리조정의 ‘시점’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동향, 환율 움직임, 그리고 글로벌 무역·정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전망이다.
시장 영향과 추적 지표 — 투자자와 정책당국은 다음 지표들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첫째, 다음 분기 및 월별 CPI 지표와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의 흐름이다. 둘째, 국내 경제활동 지표(GDP 성장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강도다. 셋째, 환율 변동성과 국제 무역상 불확실성의 구체적 전개 양상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Banxico의 추가 완화 가능성 또는 재긴축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근거가 될 것이다.
결론 — Banxico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 금리인하로서 성장 둔화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과 위원회 내 이견은 향후 정책 전개에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중앙은행은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데이터, 환율 동향, 그리고 국제 통상·정책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추가 금리 결정의 시점과 크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