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에 프리미엄 구독모델 시험 도입 계획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왓츠앱(WhatsApp) 등 자사 주요 앱에서 향후 몇 달내에 유료 구독 모델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 1월 27일,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 대변인은 이번 구독제가 유료 이용자에게 더 많은 기능과 확장된 인공지능(AI) 역량을 제공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더 많이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에는 메타가 최근 인수한 AI 에이전트 업체인 Manus의 기능을 구독제에 포함해 확장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메타는 2025년 12월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AI 에이전트 개발사인 Manus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같은 보도는 이 인수 건이 중국 당국의 기술 통제 위반 여부 심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6년 초 보도한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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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제의 핵심 내용

TechCrunch 보도 및 메타의 확인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하는 구독 모델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 유료 이용자에게 더 많은 기능과 확장된 AI 기능 제공
  • Manus가 보유한 범용 AI 에이전트 스위트를 구독제의 일부로 확장·적용
  • AI 기반의 단편형 동영상 경험인 ‘Vibes’에 대한 완전 접근권 제공(기본 버전은 무료로 유지되며, 추가 기능은 유료화 가능)
  • 구독제는 2023년에 도입된 Meta Verified와는 별도 제품으로 운영

Vibes는 메타가 2025년에 출시한 AI 기반 단편 동영상 서비스로, 이용자가 AI 생성 영상을 만들고 리믹스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Vibes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어 왔으나, 새 구독 모델에서는 기본 접근은 무료로 유지하면서 고급 기능을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Meta Verified는 메타가 2023년에 도입한 유료 인증 제품으로, 창작자와 기업에 대해 인증 배지, 24시간 지원, 사칭 방지, 검색 최적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구독제는 Meta Verified와는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서로 다른 목적과 혜택 구조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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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Manus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AI 에이전트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거나 사용자 요청을 자동화하기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형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메타는 Manus의 에이전트 기술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해 이용자에게 보다 강력한 맞춤형 AI 기능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Llama는 메타가 개발해 공개(오픈소스)한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의 브랜드명이다. 기사에서는 메타의 Llama 계열 모델들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일반 접근이 무료로 유지되어 온 반면, 오픈AI(OpenAI), 구글(Google), 앤스로픽(Anthropic) 등 일부 AI 선도기업들은 유료 플랜을 통해 모델 접근을 차별화해 왔다는 대조를 제시하고 있다.


비즈니스적 배경과 해석

메타가 구독 모델을 도입하려는 배경에는 AI 인력 확보 및 인수합병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수익화 필요성이 있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AI 인력 채용과 기술 인수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 왔으며, Manus 인수 역시 이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TechCrunch 보도는 이러한 투자를 일부 회수하려는 의도가 구독 모델 도입 배경에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독 모델 도입은 메타의 수익 구조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첫째, 광고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고급 AI 기능을 유료화하면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를 높일 여지가 있다. 셋째, 일부 이용자는 무료 기능 축소나 신규 유료화에 반발할 수 있어 이용자 참여와 체류시간에 단기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 있다.

또한, Llama의 오픈소스 전략과 대비해 Manus 기반의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은 메타가 핵심 AI 기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메타가 어느 수준으로 기능을 유료화할지, 가격대와 구체적 패키지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메타는 향후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규제적 리스크

Manus 인수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해당 거래를 기술 통제 위반 여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규제 심사는 메타가 Manus 기반 기능을 어느 정도로 신속하게 글로벌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국가의 규제 결정은 데이터 흐름, 기술 이전, 기능 제한 등 실무적 제약을 낳을 수 있으므로 메타의 글로벌 롤아웃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 구도와 시장 영향

AI 기능을 프리미엄화하는 움직임은 이미 일부 AI 선도 기업들(OpenAI, Google, Anthropic 등)이 취하고 있는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메타의 진입은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사용자층을 활용해 구독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은 각기 다른 이용자군과 사용 목적을 가지므로, 메타는 서비스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구독 상품을 설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기반 모델과 구독 기반 모델의 혼합은 업계 전반에 가격·가치 제공 방식에 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도 관찰 포인트다. 예컨대 창작자들이 고급 AI 도구를 유료로 사용해 콘텐츠 품질을 높이면 플랫폼 내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이는 다시 광고 효율성 및 이용자 체류 시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메타의 향후 계획

메타는 TechCrunch에 구독제를 향후 몇 달 동안 출시하면서 사용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피드백을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출시 일정과 가격 정책, 각 플랫폼별 패키지 구성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종합하면, 이번 구독 모델 시험은 메타의 AI 투자 회수 전략의 일환이자 플랫폼 수익 다변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규제 리스크, 이용자 반응, 경쟁사의 대응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향후 구체적 실행 방식과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