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랴 슈츠키버의 320억 달러 AI 스타트업 인수 시도 후 CEO 채용 계획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AI 스타트업 스케일 AI의 창립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며 인공지능에 143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 후 메타는 또 다른 AI 창업자인 일랴 슈츠키버의 스타트업 CEO인 다니엘 그로스를 목표로 삼고 있다.

2025년 6월 1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전에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의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320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 슈츠키버는 이전에 오픈AI에서 나와 1년 전 해당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는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으며, 메타가 그를 직접 고용하려는 시도도 막았다.


이후 저커버그는 그로스와의 협상에 들어갔다. 그로스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의 운영 외에도 전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과 함께 NFDG라는 벤처 캐피탈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메타의 거래 일환으로 합류할 것이며, 메타는 NFDG에 일정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저커버그의 이러한 공격적인 인재 확보 전략은 최근 들어 AI 인재 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 일반 지능(AGI)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메타가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왕과 몇몇 주요 엔지니어들을 영입한 사건은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한편 오픈AI는 아이폰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를 영입하기 위해 65억 달러를 사용했으며, 그의 신규 기기 스타트업도 인수했다.

한편, AI 스타트업 Character.AI의 설립자들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구글에 다시 합류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딥마인드 공동 설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6억 5천만 달러에 인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저커버그는 오랫동안 기업가이자 AI 투자자인 다니엘 그로스를 영입하며 AI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그로스는 검색 엔진 Cue를 창립했고, 이는 애플에 2013년 인수되었다. 애플에서 최고 경영진으로 근무하며 기계 학습 및 시리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의 파트너로 근무하다가,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일랴 슈츠키버와 공동 창립했다.

프리드먼깃허브의 CEO를 역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견인한 인물이다. NFDG는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메타와의 거래가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서는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