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미드저니 ‘미학 기술’ 라이선스 계약…차세대 AI 제품 시각 품질 강화

메타 플랫포즈(Meta Platforms Inc.)미드저니(Midjourney)‘미학(aesthetic)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2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 연구진과 미드저니 연구진 간의 기술 협업 라인을 신설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및 서비스 전반에 고해상도 시각 품질을 적용할 계획이다.

메타 최고 AI 책임자(CAIO)인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견고한 연산 인프라·산업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드저니는 텍스트 프롬프트 한 줄만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대표적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서비스다.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미드저니의 이미지 생성 알고리즘, 스타일 데이터베이스 및 품질 제어 프로토콜을 활용해 자사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에 사진·동영상·아바타 제작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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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도 주목된다.

“마케터와 크리에이터는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이용자는 더 몰입감 높은 콘텐츠를 접하게 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이는 메타 플랫폼 전반의 체류 시간 및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메타는 최근 사내 AI 조직을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로 재편했다. 이는 핵심 인력이 이탈하고 오픈소스 모델 Llama 4가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한 점을 의식한 고강도 혁신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미드저니는 월 구독형(월 10달러~120달러)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며, 이미지 및 상업적 사용 라이선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번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장기 로열티+맞춤형 알고리즘 공동 개발’ 방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성형 AI란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음성·이미지·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스스로 창출하는 알고리즘을 말한다. 최근에는 GPT-4o(OpenAI), 젬니(Gemini·구글) 등과 함께 ‘AI 군비 경쟁’ 양상을 띠고 있으며, 메타의 이번 행보는 시각 영역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평가도 이어진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AI연구소의 리사 추 교수는 “메타가 보유한 사용자 기반에 미드저니의 고급 렌더링 기술이 결합되면 플랫폼 경쟁력이 단기간에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컴퓨팅 비용 급증·저작권 이슈·콘텐츠 진위 논란과 같은 복합 리스크도 제기된다.


용어 설명

  • 미학 기술(Aesthetic Technology) : 단순 해상도 개선을 넘어, 색감·조도·구도 등 ‘미적 요소’를 알고리즘이 자동 판단·적용하는 기술.
  •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 메타 내 AI 총괄 조직으로, 초거대 AI 모델의 연구·상용화를 목표로 2025년 초 출범.
  • Llama 4 : 메타가 공개한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시리즈의 4세대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