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리얼리티 랩스 예산 내년 약 30% 감축 계획 — VR 부문 대규모 삭감에 해고 가능성 제기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메타버스 투자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복수 매체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보고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의 예산을 약 30%가량 삭감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4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예산 삭감은 메타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퀘스트(Quest) VR 유닛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 소식통들은 이로 인해 해고가 빠르면 1월부터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언급을 토대로 한 보도다.

“다음 해는 이 부서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해 중 하나가 될 것”

이같은 조치는 리얼리티 랩스 책임자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가 앞서 다가오는 해를 부서 역사상 가장 중대한 시기 중 하나라고 말했던 낙관적 평가와 대비된다. 메타는 2026년 예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삭감안을 마련했으며, 이는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하와이 자택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 이후 나온 조치다. 해당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부서별로 10%의 비용 절감을 찾으라는 요청을 다시 받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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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 대상과 배경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감축은 VR 비즈니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호라이즌 월드에 대한 추가 축소 조처도 계획되어 있다. 리얼리티 랩스는 메타의 장기적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하드웨어 투자 부문을 관장하는 조직으로, 2021년 이후 누적 손실이 700억 달러(> $70 billion)를 넘어섰다. 이 같은 막대한 적자는 투자자들의 불만과 가상 환경 내 아동 안전 및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감시를 촉발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보고서는 이전에 진행된 오큘러스 스튜디오(Oculus Studios) 및 하드웨어 팀의 인력 감축과도 연계된다. 메타는 올해 2월에 약 3,600명의 감원, 즉 전 세계 인력의 약 5%를 줄이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는 저커버그가 표방한 더 날씬하고 빠른 조직으로의 전환 노력의 일환이었다.


AI 분야로의 전략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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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메타는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야심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eta Superintelligence Lab)을 신설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 스케일 AI(Scale AI) CEO인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과 전 깃허브(GitHub)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 같은 주요 인사를 영입했다. 또한 오픈AI와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도 합류해 고도화된 AI 개발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

한편, 2025년 12월 4일 기준 메타(META)의 주가는 나스닥GS(NasdaqGS)에서 $666.45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4.20% 상승한 상태다현재가·변동폭는 보도 시점 기준.


용어 설명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메타의 AR·VR 하드웨어와 장기 메타버스 전략을 담당하는 부서로, 헤드셋(예: 퀘스트), 소프트웨어 플랫폼(예: 호라이즌 월드) 및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포함한다.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는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며, 퀘스트(Quest)는 메타가 판매하는 독립형 VR 헤드셋 브랜드다. 이런 기술들이 결합되어 메타버스를 구성하지만,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상용화까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크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은 고급 AI 연구에 집중하는 내부 연구 조직으로 판단되며, 외부 기술 리더 영입을 통해 대형 AI 프로젝트와 모델 개발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적 분석과 시장 관측

업계 관측에 따르면 이번 예산 감축은 메타가 단기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리얼리티 랩스의 누적 손실(> $70bn)과 기존 메타버스 사업의 수익화 속도 지체는 투자자 압박의 핵심 요인이다. 동시에 메타가 AI 인력 대거 영입과 연구 조직 신설을 통해 AI 경쟁력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는 모습은, 회사가 미래 핵심 성장 축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VR·메타버스 관련 일자리 감소와 프로젝트 축소가 불가피하며, 이는 관련 하드웨어 공급망과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도 파급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AI 분야 투자 확대로 인해 기술적 우위 확보 시 새로운 수익 모델과 제품 라인업 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결론 및 시사점

이번 보도는 메타가 메타버스에 대한 대규모 베팅의 재평가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로서 리얼리티 랩스 예산 약 30% 삭감VR·호라이즌 월드 중심의 감축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영진이 비용 절감 압박 속에서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충격(해고·프로젝트 축소)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AI에 대한 공격적 투자는 메타가 향후 경쟁 구도에서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보도는 이전의 오큘러스·하드웨어 팀 감축과 2025년 2월의 약 3,600명(전 세계 인력의 약 5%) 감원 조치와도 연결되어 있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은 리얼리티 랩스의 누적 손실과 플랫폼 규제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메타의 다음 행보는 기술적·재무적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이 기사에 인용된 견해와 평가는 보도의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정리된 것으로, 원문 기사에서 인용한 내용들을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