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평균 목표주가 돌파…투자자 셈법 바뀌나

Macy’s Inc(메이시스·티커: M)의 주가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평균 12개월 목표주가$18.22를 넘어 $19.64에 거래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가 의미하는 적정가 밴드를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가 상승은 최근 개선된 소비 경기 기대와 재고 관리 효율화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①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하거나, ②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두 가지 대응이 뒤따른다.

현재 Zacks Investment Research가 집계한 9명의 애널리스트가 메이시스를 커버하고 있으며, 이들의 개별 목표주가는 최저 $10.00에서 최고 $27.00까지 분포해 있다. 평균값은 18.22달러이지만, 분산 정도를 보여 주는 표준편차$5.356으로 나타나 시장의 전망 차이가 상당함을 시사한다. 표준편차란 각 데이터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wisdom of crowds—즉, 다수의 의견을 종합한 평균치는 개별 애널리스트의 편향을 희석한다”

는 통계적 인식 아래, 투자자들은 목표주가 상향 돌파 자체를 추가 분석의 신호로 삼는다. 이른바 ‘군중의 지혜’ 접근법은 한 명의 스타 애널리스트가 아닌 여러 전문가의 견해를 복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참고 가치가 높다.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추이*1를 살펴보면, 최근 3개월 동안 강력 매수(Strong Buy) 2건과 보통 매수(Buy) 0건, 보유(Hold) 6건, 매도(Sell) 0건, 강력 매도(Strong Sell) 1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투자의견은 2.78‘보유’에 좀 더 가까운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추천 주식 슬라이드

해당 평점은 1(Strong Buy)에서 5(Strong Sell)까지의 척도로, 값이 낮을수록 긍정적 평가를 의미한다. 2.78이라는 수치는 ‘단기 랠리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일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해석이 많다.


배경: Zacks·Quandl 데이터란 무엇인가

Zacks Investment Research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리서치 회사로, 주식·펀드·ETF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한다. Quandl은 금융·경제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이어서,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월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장 반응과 투자 전략

메이시스 주가의 목표주가 상단 돌파는 두 가지 해석을 가능케 한다. 첫째, 리오프닝 소비 회복·오프라인 매장 리포지셔닝 등 구조적 모멘텀이 견고하다면 현재 주가는 ‘단계적 정거장’에 불과할 수 있다. 둘째, 실적 반등이 일시적 요인에 그칠 경우 밸류에이션 피로도가 커져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핵심은 향후 동일점포 매출(Comparable Sales)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이 주시하는 항목은 재고 회전율, 온라인 채널 성장률, 그리고 프로모션 마진 압력이다. 특히 할인 판매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총이익률(Gross Margin)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3분기 가이던스가 중요 마일스톤으로 지목된다.

전문가 시각

국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소비 경기 소프트랜딩 기대가 유효한 한, 백화점 업종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표준편차 5달러 이상이라는 큰 변동성은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이시스는 2023년 말부터 자사주 소각 프로그램을 재개하며 주당순이익(EPS) 방어에 나선 상태다.

S&P500 브로커 다링*2

향후 중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도 병행 검토해야 한다. 과거 메이시스는 자본 지출 부담과 전통 백화점 수요 둔화로 배당 성향을 보수적으로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전환을 통한 매출 믹스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배당정책 변화도 예상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용어 해설(투자 참고)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란 데이터가 평균에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통계 지표다. 주가 목표치를 예로 들면, 값이 클수록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며, 이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Wisdom of Crowds는 1906년 영국 통계학자 프랜시스 골턴이 제창한 개념으로, 집단의 평균 추정치가 전문가 단독 예측보다 정확할 수 있다는 경험적 연구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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