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하원의원,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에 하원 감시위 증언 요구한다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인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가 2026년 2월 27일(현지시간)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에게 제프리 에프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의혹에 관해 하원 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2026년 2월 2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스 의원은 금요일 아침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하워드 루트닉은 감시위원회의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미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가 에프스타인 관련 문서 데이터베이스에서 루트닉으로 보이는 남성 앞에 서 있는 에프스타인의 사진을 삭제했다는 다른 X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올라왔다.

루트닉이 사진 속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루트닉 자신은 에프스타인과의 관계와 관련해 범죄 혐의로 기소된 바는 없다. 메이스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에게 “루트닉에게 감시위원회에 증언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스의 발언: “Howard Lutnick should take questions from the Oversight committee.”

이 같은 발언은 당시 해당 패널이 전직 대통령 빌 클린턴을 상대로 에프스타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기로 예정된 시점에 나왔다.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목요일에 에프스타인 관련 증언을 했고, 언론에 대해 자신은 에프스타인을 만난 기억이 없으며 그의 범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하원 감시위원장인 제임스 코머(공화, 켄터키)는 목요일 기자들에게 루트닉의 소환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코머 위원장은 아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부르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과거 에프스타인과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2000년대 초반 이후 사이가 소원해졌고, 최근 DOJ가 공개한 에프스타인 관련 문서들이 자신을 무죄로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CNBC 보도와 DOJ 문서에 따르면 루트닉은 2012년 에프스타인의 카리브해 개인 섬에서 가족과 함께 점심을 한 사실을 2월 10일 상원의 세출위원회(Senate Appropriations Committee) 청문회에서 시인했다. 루트닉은 이전에 2005년에 에프스타인과의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으나, DOJ 파일은 그가 이후에도 에프스타인과 연락을 유지한 정황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루트닉은 2015년에 힐러리 클린턴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위한 소규모 모금 행사에 에프스타인을 초대한 듯한 정황이 있으며, 2017년에는 에프스타인 측이 루트닉을 기리기 위해 뉴욕의 자선단체에 $50,000을 기부한 기록이 존재한다. 또한 일부 문서에는 루트닉과 에프스타인이 2012년 12월 28일에 각각 유한책임회사(LLC)를 대신해 서명하고 이제는 문을 닫은 광고기술회사 Adfin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자료도 포함돼 있다.

에프스타인은 2019년 8월 연방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수감 중 자살로 사망했다.


사건 핵심 정리

중요 사실: ① 루트닉은 상무장관으로 재직 중이며, 2012년 에프스타인의 개인섬에서 점심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② DOJ 문서에는 루트닉과 에프스타인의 금전적 또는 사업적 연결을 시사하는 서류와 기부 기록이 포함돼 있다. ③ 루트닉이 사진 속 인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루트닉은 에프스타인 관련 범죄 혐의로 기소된 바 없다. ④ 하원 감시위원회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을 잇달아 비공개 증언하게 했으며, 메이스 의원과 코머 위원장은 루트닉의 증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 대상)

에프스타인 파일(=Epstein files): 제프리 에프스타인과 관련된 수사·법원·행정 문서와 진술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이러한 파일에는 피해자 진술, 금융 문서, 통신 기록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일부는 비공개 또는 편집(검열, redaction)될 수 있다.

하원 감시위원회(House Oversight Committee): 연방 정부의 운영과 공직자의 행위를 감독·조사하는 미 의회의 상임위원회 중 하나로, 증언 청취와 문서 제출 요구(소환장 발부 포함) 권한을 가진다.

증언·비공개 진술(Deposition): 조사 과정에서 증인이 법정 외에서 서면·구두로 진술하는 것으로, 의회 조사나 법정 절차에서 활용된다.

유한책임회사(LLC): 투자, 자산 보유, 법적 책임 범위 제한 등을 위해 설립되는 법인 형태로, 기업 소유 구조를 통해 특정 거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정치·제도적 파장

루트닉이 상무장관으로서 연방정부의 무역·산업정책과 관련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의혹 제기는 단순한 개인 인맥 문제를 넘어 정책적 신뢰와 행정부의 도덕적 정당성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하원 감시위원회가 루트닉의 증언을 요구하거나 소환장을 발부할 경우, 의회와 행정부 간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루트닉 본인이 증언을 거부하거나 문서 제출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하면, 의회 조사의 일정 지연과 함께 추가적인 미디어 보도가 이어지며 공적 신뢰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행정명령, 규제 집행, 무역 협상 등 정책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경제적 영향과 시장 관점의 분석

현 시점에서는 루트닉 개인의 의혹 제기가 직접적으로 특정 산업의 주가나 거시경제 지표에 즉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정책 불확실성 증가다. 상무장관의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면 무역정책, 기술·산업 규제, 해외 투자 유치 등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섹터(예: 통신·광고기술, 국제 무역에 민감한 산업)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법적·행정적 리스크다. 장관의 소환·조사 과정에서 행정 명령이나 규제 집행의 우선순위가 변경되면 관련 기업의 전략 조정이 필요해질 수 있으며, 특히 루트닉과 연관된 기업·거래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면 해당 기업에 대한 신용·거래 리스크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투자자 심리다. 정치적 스캔들은 일반적으로 단기간 내 투자자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며, 민감한 업종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기초 체력이 탄탄한 기업들의 경우 장기적 펀더멘털에는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의혹 제기의 직접적 파급력은 제한적이지만, 의회 조사와 정치적 논쟁의 확산에 따라 정책 리스크와 시장 심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시장 참여자는 증언 일정, 관련 문서 공개 여부, 위원회의 추가 조사 내용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전망

메이스 의원의 공개 요구와 코머 위원장의 소환 가능성 언급에 따라 루트닉의 출석 요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하원 감시위원회의 추가 문서 요구, 증인 소환, 비공개·공개 청문회 일정 등이 정해지면 사건의 전개 방향과 정치·경제적 파급력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감시위원회에 소환되지 않았고, 관련 의혹과 문서 공개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독자들은 하원 감시위원회의 공식 발표와 DOJ 문서 공개 현황, 그리고 루트닉 본인의 공식 입장 표명을 주시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