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브라질 중심의 라틴 아메리카 전자상거래 업체인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 NASDAQ: MELI)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다시 한 번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보고했지만, 마진 압박으로 인해 실적 지표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종목은 최근 1년간 약 20% 하락했다.
2026년 2월 28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메르카도리브레는 2025회계연도 4분기(이하 4분기)에 매출액 87.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환율 영향을 제거한 상수 기준으로는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4.9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11.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시장 기대치인 11.44달러에 못 미쳤다. 회사는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무료 배송 정책 확대와 신용카드 발급 및 신용 리스크 부담을 감내한 금융서비스 확대 등 성장 투자로 인한 영업마진 압박을 지적했다.
핀테크 사업의 고성장이 특히 돋보였다. 메르카도리브레의 핀테크 서비스인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약 30% 상승하며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신용카드 포트폴리오가 전년 대비 거의 2배 증가한 12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고, 4분기에만 300만 장의 신규 카드가 발급됐다. 신용카드 관련 연체율(부실채권 비율)은 4.4%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동시에 운용자산(AUM, assets under management)은 78% 증가한 1,900억 달러를 기록했고, 메르카도 파고를 통한 총 결제 거래액(TPV, total payment volumes)은 42% 증가해 837억 달러에 달했다(상수 기준 52% 증가).
전자상거래 지표도 양호했다. 플랫폼을 통한 총 상품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37% 증가한 199억 달러를 기록했고, 분기 기준 고유 활성 구매자 수는 24% 늘어 8,300만 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GMV가 통화중립 기준 35% 증가했고 고유 구매자 수는 26% 증가했다. 멕시코의 GMV는 통화중립 기준 35%, 아르헨티나의 GMV는 42% 급증했다. 또한 광고(Ad) 매출은 67% 급증했는데,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 캠페인을 자동화하고 입찰 알고리즘을 개선한 점을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용어 해설
본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GMV(Gross Merchandise Volume)은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상품의 총 가치를 의미하며, 전자상거래 사업의 거래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는 메르카도리브레가 운영하는 결제·핀테크 서비스로, 결제 처리·전자지갑·대출·신용카드 발급 등을 포함한다. Forward P/E(선행 주가수익비율)는 미래 추정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P/E이고, PEG(Price/Earnings to Growth)는 P/E를 이익 성장률로 나눈 지표로 통상 1 이하이면 성장 대비 저평가로 평가된다. 이러한 용어는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복합 사업의 재무적 해석에 필수적이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판단
메르카도리브레의 주가는 최근 투자 모드에 있는 성장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보상 부재 속에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회사는 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본적 지출을 지속하면서도 강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2027년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 선행 P/E는 20.5이며, PEG는 0.5 미만으로 보고돼 전통적 기준으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장률과 상대적 저평가는 매수 기회를 시사하는 요인이다.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회사가 선택한 무료 배송 확대·신용카드 확대 등 공격적 투자 전략은 단기적으로 영업마진을 압박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통화 변동성·인플레이션·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비자 지출과 결제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포트폴리오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는지가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장 및 거시적 영향 분석
메르카도리브레의 핀테크 사업 확장은 라틴아메리카 금융포용성 강화와 결제 생태계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결제·대출·자산관리 등 핀테크 부문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장기적으로 플랫폼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프로모션과 무료배송 같은 마케팅 비용이 마진을 희생시키지만, 고객 락인(lock-in) 효과와 교차판매(Cross-sell)로 인한 고객생애가치(LTV)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12~24개월 동안은 수익성 재조정과 투자 회수(ROI) 여부가 주가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의 시나리오
낙관 시나리오: 핀테크 중심의 활성 사용자 확대가 지속되고 신용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유지되면 광고 및 결제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당순이익이 회복된다. 이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며, 주가는 장기적으로 회복·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 시나리오: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마진 회복은 점진적이다. 성장 투자에 따른 비용이 계속되면서 실적 기대치와 주가가 완만히 조정되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비관 시나리오: 라틴아메리카 경기 둔화나 신용 건전성 악화,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경쟁 심화가 발생하면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저하되어 주가에 추가 하방압력을 줄 수 있다.
결론 및 권고
종합하면, 메르카도리브레는 견조한 매출 성장과 핵심 사업인 핀테크의 고성장이라는 양호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비용 투자에 따른 마진 압박은 단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의 선행 P/E 20.5와 PEG 0.5 미만이라는 밸류에이션은 성장 대비 매력적인 수준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따라서 장기적 성장 스토리를 신뢰하는 투자자라면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고려할 만하나, 신용 건전성 지표와 라틴아메리카 거시경제 변수(통화·물가·정치 상황)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노출을 늘릴 경우에는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예: 손절·리밸런싱 규칙)를 권장한다.
참고·공시
기사에 인용된 통계와 수치는 회사 발표와 시장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보도에는 Geoffrey Seiler의 보유 포지션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틀리 풀은 메르카도리브레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프로그램의 총평균 수익률은 2026년 2월 28일 기준 916%로 표기되어 있다. 이와 같은 정보는 투자 판단 시 참고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