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전 세계에서 약 22만 3,000대에 달하는 비아노(Viano)·비토(Vito) 밴을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2002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생산된 모델로, 금속 파편이 실내로 튀어나와 탑승자를 부상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확인됐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RTT뉴스(RTTNew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는 60,245대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리콜 대상 총량은 223,000대이며, 해당 기간에 생산된 모든 비아노와 비토 밴이 잠재적 결함을 동일하게 공유한다. 제조사는 “금속 부품 분리 현상이 극히 드물게 발생했지만, 1조사 과정에서 탑승자의 상해 위험이 배제될 수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선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차량별 특징과 시장 포지셔닝
비아노(Viano)와 비토(Vito)는 외관·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목적지향적 설정이 상이하다. 비아노는 7~8인승 좌석을 갖춘 패밀리·레저용 미니밴으로 출시됐으며, 비토는 화물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상업용 경상용 밴으로 판매됐다.
▶ 결함 내용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차체 내 특정 금속 부품이 파손될 경우,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통해 실내로 파편이 유입돼 탑승자의 피부나 안구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도 동일 결함을 확인하고 리콜 절차를 공식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전 문제와 관련된 사안에서는 무(無)타협 원칙을 적용한다. 잠재적 위험 요인이 확인될 경우 즉시 고객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애프터세일즈 부문 관계자
▶ 리콜 절차 및 오너(차주)가 알아야 할 점
1)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는 무상 점검·부품교체를 제공한다.
2)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차량 등록 주소지를 통해 개별 우편 또는 전자 메일 안내를 수령하게 된다.
3) 잠재적 파손 부위는 부품 교체 작업으로 약 1~2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4) 리콜(Recall)은 제조사가 제품의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또는 규제기관의 명령에 따라 무상 수리·교체를 실시하는 제도다.
▶ 업계·투자자 관점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 리스크는 브랜드 이미지·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초기 생산분에서 한정적으로 나타난 결함이라고 선을 그으며,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리콜 규모가 20만 대를 넘으면 비용 압박이 불가피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재무 건전성으로 볼 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00년대 초중반 모델이 리콜 대상인 만큼, 판매 중인 최신 세대 비투/비토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기적으로는 안전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즉각 대응하는 기업 행보가 브랜드 가치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 용어풀이
RTT뉴스(RTTNews): 미국 소재 금융·경제 전문 뉴스 통신사.
리콜(Recall): 제조사 또는 규제당국이 결함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거나 수리·교체하는 절차.
비아노(Viano)·비토(Vito): 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2003~2014)에 걸쳐 생산한 중형 밴 모델.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 독일 내 차량 형식승인·리콜 관할 규제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