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오방카의 개인 주주 투표 연기 결정은 이탈리아 금융 시장의 중요한 움직임을 막는 데 기여했다. 메디오방카가 반카 제너랄리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주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주주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자사의 지분을 늘리고 있었다고 소식통 네 명이 밝혔다.
2025년 6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디오방카는 월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투표를 9월 2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디오방카는 4월에 발표된 반카 제너랄리 인수 제안을 통해 국영 몬티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MPS)의 인수 시도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MPS는 7월 중 공식적으로 적대적 인수 제안을 할 예정이며, 이는 이탈리아 금융을 재편성하는 많은 인수 제안 중 하나다. 1월에 발표되었으나 승인 절차를 위해 몇 개월이 필요하다.
이 인수 제안이 성공할 경우 메디오방카가 반카 제너랄리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메디오방카 CEO 알베르토 나겔은 반카 제너랄리 거래를 MPS 프로젝트의 대안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메디오방카가 더 작아진 경쟁사에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반카 제너랄리 거래를 저지하려는 메디오방카 주주들은 지난 몇 주 동안 그들의 동맹과 함께 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11% 상승시켜 결과적으로 월요일 투표에서 나겔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은행 이사회는 주주 총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사법 조사
이 거래에 대한 반대는 프란체스코 가에타노 칼타기로네가 주도하고 있으며, 그는 메디오방카의 지분을 7%에서 10%로 늘렸으며 UniCredit의 CEO 안드레아 오르켈의 지원을 받고 있다.
유니크레딧은 자체적으로 Banco BPM에 대한 인수 제안에 정부의 반대를 받고 있으며, 월요일 투표 전에 메디오방카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기권함으로써 반대 세력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나겔은 오랫동안 칼타기로네와 메디오방카의 최대 투자자인 델핀과 대립해 왔다. 델핀은 레이 밴으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델 베치오가 설립한 회사다. 델핀과 칼타기로네는 이탈리아 재무부가 11월에 구제은행의 지분을 매각한 후에 MPS의 투자자가 되었는데, 이 매각 절차는 현재 밀라노 검찰에 의해 조사 중이다.
투표 연기는 사법 수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볼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도 했다.
델핀의 회장 프란체스코 밀레리는 나겔의 메디오방카 변화 노력을 환영했지만, 칼타기로네는 반카 제너랄리 거래가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비판해 왔다.
이들은 또한 이탈리아 최대 보험회사인 아씨구라치오니 제너랄리의 주요 주주 중 일부이며, 이 회사는 반카 제너랄리를 소유하고 있다.
나겔은 반카 제너랄리 거래를 위해 제너랄리 주식을 사용함으로써, 메디오방카의 제너랄리에 대한 영향력을 반복적으로 비판해온 델핀과 칼타기로네를 설득하고자 했다.
가장 최근의 충돌은 4월에 발생했으며, 제너랄리 주주들은 새로운 이사회를 선출하였다.
그 때 유니크레디트의 오르켈은 마지막 순간에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어 칼타기로네에 동조하여 6.7%의 제너랄리 지분을 축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