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캡 기술주 약세·금속 가격 급락으로 미국 증시 하락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025년 12월 30일(현지시간)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Y)는 -0.24% 하락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 지수(DIA)는 -0.09%, 나스닥100 지수(QQQ)는 -0.24%의 약세를 기록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28% 하락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도 -0.27% 내렸다. 이날 주가지수 약세는 메가캡(mega-cap) 기술주들의 동반 하락금속 가격의 급락이 주된 배경이다.

2025년 12월 3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세는 금리 하락(채권 수익률 하락)이 주식에는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금속 가격 급락이 광산업종 주가를 크게 압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10년물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1주일 저점인 4.10% 부근까지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원자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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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11월 기존 주택계약(pending home sales)은 전월 대비 +3.3%로 예상치(+0.9% m/m)를 상회했다. 반면에 1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전망(Dallas Fed manufacturing outlook)은 일반경기활동 지표가 -0.5에서 -10.9로 급락해 시장의 기대(–6.0으로의 개선 예상)와 달리 부진했다.

금속시장에서는 은(Silver)과 백금(Platinum)이 기록적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사에 따르면 두 귀금속은 최근의 기하급수적(파라볼릭) 랠리로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고, 기술적 매도와 함께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귀금속 거래에 대해 마진(증거금) 수준을 상향 조정한 것이 일부 롱(매수)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광산업종이 크게 약세를 보였으며, Newmont(NEM)는 S&P 500 내에서 -6% 이상으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Hecla Mining(HL) -5% 이상, Coeur Mining(CDE) -4% 이상, Freeport-McMoRan(FCX) -2%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는 국제 정세와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WTI(서부 텍사스원유)는 +2% 넘게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Devon Energy(DVN)는 +2% 이상 올랐다. Diamondback Energy(FANG)는 +1% 이상로 나스닥100에서 상승을 주도했고, Chevron(CVX)은 +1% 이상으로 다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Exxon Mobil(XOM), Valero Energy(VLO), Occidental Petroleum(OXY)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기사에서는 이번 원유 상승 배경으로 지난주말 진행된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중국 재무부의 내년 재정지출 확장 신호를 언급했다.


주요 개별 종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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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캡 기술주, 소위 Magnificent Seven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Nvidia(NVDA)와 Tesla(TSLA)는 -1% 이상 하락했고, Meta Platforms(META) -0.83%, Amazon.com(AMZN) -0.37%, Alphabet(GOOGL) -0.32%, Microsoft(MSFT) -0.24%, Apple(AAPL) -0.07% 순으로 낙폭을 기록했다.

그 밖의 개별 호재성 뉴스도 있었다. Praxis Precision Medicine(PRAX)는 FDA로부터 본태성 진전(essential tremor) 치료제 ulixacaltamide에 대해 Breakthrough Therapy(혁신치료) 지정을 받아 +14% 이상 급등했다. DigitalBridge Group(DBRG)은 SoftBank Group에 약 40억 달러(주당 16달러)에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9% 이상 상승했다. Verisk Analytics(VRSK)는 AccuLynx 인수 계약 해지 발표로 +1% 이상, Coupang(CPNG)은 데이터 유출 피해 고객들에게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보상 제공 방침 발표로 +1% 이상 올랐다.


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3월 만기 10년물 재무부선물(ZNH6)은 +2틱 상승했고, 기사에 따르면 10년물 실질 수익률은 4.120%로 -0.8bp 하락했다고 한다. 또한 당일 10년물 수익률은 1주일 저점인 4.10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의 약세 전개는 안전자산(T-note) 수요를 촉진했고,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등 지정학적 불안이 리스크 회피를 더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는데, 10년물 독일 분트는 3주 저점인 2.824%로 떨어졌고 기사에서는 현재 2.826%로 -3.5bp라고 표기했다. 영국 10년물 길트는 1주 저점인 4.459%로 떨어지고 4.488%로 -1.9bp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일정과 시장 관찰 포인트

이번 홀리데이-단축 거래주간의 시장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일정이다. 향후 발표 예정 지표로는 11월 기존주택계약(후속치 기대치 +1.0% m/m), 12월 MNI 시카고 PMI(예상치는 39.8, +3.5포인트 상승 예상), 그리고 12월 9-10일 FOMC 의사록 공개가 있다. 수요일로 예정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15,000건으로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요일에는 12월 S&P 제조업 PMI(기존치 51.8)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연방기금금리 인하(-25bp)에 대해 2026년 1월 27-28일 FOMC 회의에서의 가능성을 약 19%로 할인하고 있다.


해외시장 동향

해외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Euro Stoxx 50는 +0.14%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주 최고치로 반등하며 +0.04% 상승9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225는 -0.44%로 하락 마감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완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E-미니(E-mini)는 S&P나 나스닥 지수의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개인과 기관이 지수 방향에 투자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파생상품이다. T-note(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률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Pending home sales(기존주택계약)은 계약 체결 기준으로 발표되는 선행 지표로 주택판매 실적의 선행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파라볼릭 랠리(parabolic rally)는 자산가격이 급격히 가파르게 상승한 상태를 말하며, 과매수로 이어지면 기술적 매도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마진 상향(증거금 인상)은 거래소가 포지션 유지를 위해 요구하는 자본을 높이는 조치로,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


시장 영향과 전망(분석적 전망)

단기적으로 금속 가격의 급락은 광산업종의 실적 가시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관련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귀금속에 대한 마진 인상과 기술적 매도는 추가적인 롱(매수) 청산을 촉발할 수 있어 업종 내 약세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 반면 국채 수익률 하락은 주식시장(특히 배당주와 성장주)에 단기적인 유동성 지지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섹터의 경우 원유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므로 단기적으로 방어 및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다. 만약 향후 고용·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원자재·지정학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찰하며 섹터별·종목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해당 기사 작성 시점의 특이사항으로, 2025년 12월 29일자 실적보고 예정 기업은 없다고 표기되어 있다. 또한 기사 저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보도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