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메가캡(대형 기술주) 주도의 랠리와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S&P 500 지수(SPY)는 +0.25% 상승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 지수(DIA)는 -0.38% 하락했으며, 나스닥100 지수(QQQ)는 +0.62% 상승했다. 3월분 E-mini S&P 선물(ESH26)은 +0.21% 상승했고, 3월분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64% 상승했다.
2026년 1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 초반에는 인텔(Intel)이 CEO 립-부 탄(Lip-Bu Tan)의 어두운 가이던스와 제조 문제 경고로 주가가 급락해 시장을 끌어내렸으나,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을 주도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인텔은 실적·전망 부진으로 이날 -15% 가까이 급락해 S&P 500과 나스닥100의 낙폭을 크게 키웠다.
소비심리와 금리 기대의 변화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가 발표한 미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향 수정되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56.4로 집계된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하향 조정돼(기존 4.2%) 인플레이션 기대가 완화되자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10년물 금리 4.239% 수준, 이날 -0.6bp)하며 주식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1월 S&P 제조업 PMI는 51.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52.0)에는 소폭 못 미쳤다.
용어 설명(보조 단락)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이 매우 큰 일곱 개 기술주(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를 지칭하는 약칭이다. 이들 종목의 움직임은 시장 전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E-mini 선물은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화된 계약으로, 시장의 즉각적 기대를 반영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지표이며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T-note는 미국 국채(특히 10년물)의 선물·실물 가격과 수익률을 말한다.
귀금속과 에너지 가격 급등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결합되며 금·은·백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에 따라 광산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WTI 원유는 이란의 강경 진압과 관련한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발언 부활 영향 등으로 이날 1주일 만에 최고치로 2~3%대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의 정치권을 압박하기 위해 이라크산 원유 결제용 달러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위협을 제기했다는 관측이 크루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에너지업종과 광산업종의 주가 상승으로 대표적으로 할리버튼(HAL), 데본 에너지(DVN),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은 각각 2% 이상 상승했고 엑손모빌(XOM), 컨OC필립스(COP), SLB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광산업종에서는 배릭(Barrick, B), 뉴몬트(NEM) 등 주요 기업이 1~2%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기업별 등락 및 실적·등급 변경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 500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 메가캡 7개를 제외하면 순증폭은 +4.6%로 추정된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40개 가운데 81%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3% 넘게,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메타(META)는 +1% 이상 상승했다. 애플(AAPL)은 +0.34%, 알파벳(GOOGL)은 +0.31%, 테슬라(TSLA)는 +0.13% 상승했다. 반면 인텔(INTC)은 CEO의 부정적 가이던스 영향으로 -15% 이상 급락해 이날 S&P 500과 나스닥100의 최다 낙폭 종목이 되었다.
특이 동향으로는 Booz Allen Hamilton(BAH)이 조정 EPS $1.77을 발표해 컨센서스 $1.27을 크게 상회했고, 연간 조정 EPS 전망을 $5.95~$6.15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Fortinet(FTNT)은 TD Cowen의 ‘Buy’ 상향과 목표주가 $100 제시로 +6% 이상 상승했고, CSX는 2026년 영업마진이 200~300bp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4% 이상 상승했다. Netflix(NFLX)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기대 등으로 2% 이상 상승했다. Clorox(CLX)는 GOJO 인수(현금 $22.5억) 발표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하방 압력 종목으로는 Capital One(COF)이 4분기 조정 EPS $3.86으로 컨센서스 $4.15를 밑돌아 -6% 이상 하락했고, Safehold(SAFE), Entegris(ENTG), Sherwin-Williams(SHW) 등도 애널리스트의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채권·유럽 시장·통화 정책 관련 동향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 하향 조정에 힘입어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원유 급등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유럽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독일 10년물 국채(분트) 금리는 2.894%(3주 최고치 근접), 영국 10년물 금리는 4.494%(2.5주 최고치 근접)로 상승했다.
한편,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3%로 매우 낮게 산정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2월 5일 회의에서의 25bp 인상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는 등 단기적 정책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분석과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는 메가캡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와 채권금리 안정은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며,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성장주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인텔과 같은 대형 기업의 실적·가이던스 충격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섹터 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및 귀금속의 강세는 에너지·광산 업종에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를 형성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예: 대이란 긴장, 이라크의 정치적 불확실성)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이러한 경향은 강화될 전망이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되며 물가상승 압력이 재가속화하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해져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의 추이,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변화, 그리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FOMC 의사록이다. 또한 기업 실적 시즌에서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과 가이던스의 방향성은 시장의 총체적 상승 지속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리
요약하면, 2026년 1월 23일 미국 주식시장은 메가캡 기술주의 랠리와 소비심리 개선, 그리고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에 힘입어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인텔의 대폭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 원유 급등 등은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섹터별 흐름과 중앙은행 관련 뉴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