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대형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X)는 전일 대비 -0.52%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07%, 나스닥100 지수(IUXX)는 -1.08% 하락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58%,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1.09% 하락세를 보였다.
2026년 2월 1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은 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핵심 원인이다. 또한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는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와 함께 트래킹 및 물류업종도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기업별 움직임을 보면, 아마존(AMZN)은 -2% 이상, 애플(AAPL)과 메타 플랫폼스(META)는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62%, 테슬라(TSLA)는 -0.53%, 알파벳(GOOGL)은 -0.16%, 엔비디아(NVDA)는 -0.12%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씨게이트(STX)는 +9% 이상, 웨스턴디지털(WDC)은 +7% 이상, 마이크론(MU)은 +2% 이상 상승했다. 산디스크(SNDK)는 일본의 키옥시아(Kioxia)가 NAND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전망한 영향으로 +7% 이상 급등했다.
지표와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 하락이 주식에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3bp 하락해 4.14%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것과 1월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해 16개월 최저로 떨어진 점이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주간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7,000건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해 예상치(223,000건)보다 다소 약했다.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8.4%로 연율 환산 391만 건으로 집계되어 예상치 450만 건을 밑돌았다.
연준 정책 기대치와 시장 전망에서 시장은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로 반영하고 있다. 유럽 측에서는 ECB의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이 약 3%로 반영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해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은 사상 최고치로 랠리하며 +0.62%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 일본 닛케이225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 전환해 -0.02%로 마감했다.
금리·국채 동향을 보면, 3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 선물(ZNH6)은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으로 +8틱 상승했다. 유럽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2.782%로 2.25개월 저점까지 떨어졌고,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4.447%로 3주 저점을 기록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번 주 분기별 국채 환매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 300년물(30-year T-bond) $250억을 추가로 경매할 예정이어서 공급 압력이 채권 투자 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주요 실적·개별 이슈로는 아이콘(ICON Plc., ICLR)이 감사위원회의 내부 회계 조사 착수 발표 이후 주가가 -35% 이상 급락했다. 회사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2024 회계연도 수익이 「2% 미만 수준으로 과대 계상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는 4분기 매출이 $5.752억으로 컨센서스 $5.908억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롤린스(ROL)도 4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에 못 미쳐 -12% 이상 급락했다. 반면 코그넥스(CGNX)는 4분기 매출이 $252.3M로 컨센서스 $239.6M를 크게 상회하며 +33% 이상 급등했고,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BRA)도 4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해 +14% 이상 상승했다.
주간 및 향후 일정으로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에 있다.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금요일 발표 예정이며, 전년 대비 +2.5% 상승, 핵심 CPI 또한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시즌은 본격화되어 S&P 500의 약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실적을 보고한 335개 기업 중 약 78%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8.4% 증가해 10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Magnificent Seven을 제외하면 증가 폭은 +4.6%로 축소된다.
용어 설명:
• 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이 큰 일곱 개의 기술주(Amazon, Apple, Microsoft, Nvidia, Alphabet, Meta, Tesla 등)를 지칭하는 시장 용어로 이들의 주가 변동이 지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 E-mini는 표준 파생상품보다 작은 단위로 거래되는 선물계약이며, 기관과 개인 모두 유동성 확보에 활용한다.
• 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보통 2~10년) 국채를 의미하며, 수익률은 금리 기대치 및 위험선호를 반영한다.
• 핵심 CPI(core CPI)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물가 동향을 보여준다.
시장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대형 기술주의 등 특정 섹터 중심의 변동성이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메가캡의 약세가 지속되면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S&P 500과 나스닥100의 하방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강세는 기술 섹터 내 구조적 전환을 시사하며, 경기민감 업종과의 성과 차별화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금리 측면에서는 10년물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면 성장주에 우호적이지만, 국채 공급 확대(미 재무부의 대규모 경매)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는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단기적 정책 완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메가캡의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섹터 다각화(특히 반도체·인프라 관련 강세 업종 포함)와 단기 변동성 대비를 위한 현금 확보, 옵션을 통한 헤지 전략이 고려될 수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이 계속되므로 개별 기업의 실적과 가이던스(수익 전망)가 단기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참고: 본 기사는 2026년 2월 12일 Barchart의 시장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가격과 전망을 종합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