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팩터 분석으로 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DLZ) 93% 고득점

[기업 심층 리포트] 글로벌 스낵·식품 전문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티커: MDLZ)이 투자 리서치 서비스인 발리디아(Validea)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 평가에서 93%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해당 모델은 ‘저(低) 변동성·고(高) 모멘텀·높은 네트 페이아웃(Net Payout) 수익률’이라는 세 가지 요인을 결합해 종목을 선별한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이번 분석에서 발리디아는 “대형 성장주이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80% 이상이면 모델의 ‘관심 종목’,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MDLZ는 상위 구간을 무난히 통과했다.

멀티팩터 모델 핵심 지표

발리디아가 공개한 검증 표에 따르면, MDLZ는 시가총액(Market Cap)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부문에서 ‘PASS’를 받았다. 반면 12개월 모멘텀네트 페이아웃 수익률은 ‘NEUTRAL’로 평가돼 개선 여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종합 등급(Final Rank)은 최종 ‘PASS’로 요약됐다.

MDLZ, 식품 가공 산업의 대형 성장주

발리디아는 MDLZ를 ‘Food Processing’ 산업군에 속한 Large-Cap Growth Stock으로 분류했다. 이는 스낵·비스킷·초콜릿 등 간편식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대형주임에도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저위험 고수익’ 전략과 부합한다.

저변동성 전략의 대가, 핌 판 플리트

“더 많은 수익을 내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통념에 반기를 든 학자가 바로 핀란드 출신 경제학자 핌 판 플리트(Pim van Vliet)다.

그는 네덜란드 운용사 로보코(Robeco) 자산운용에서 Conservative Equities 부문을 이끈다.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오히려 시장을 초과수익 한다”는 패러독스를 정립했다.

발리디아의 멀티팩터 모델은 바로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즉 ① 변동성이 낮고 ②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으며 ③ 배당·자사주 매입 등을 합친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동시에 찾는다. MDLZ가 93%를 기록했다는 건 세 요소가 모두 우수함을 방증한다.

테이블로 본 MDLZ 평가

  • 시장가치(시총) : PASS
  • 표준편차(주가 변동성) : PASS
  • 12M-1M 모멘텀 : NEUTRAL
  •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 : NEUTRAL
  • 최종 순위 : PASS

전략·지표 용어 간단 정리

멀티팩터(Multi-Factor)란, 가치·모멘텀·변동성 등 복수의 투자 지표를 결합해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이다. 하나의 팩터에만 의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단일 팩터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모멘텀(Momentum)은 최근 주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1개월 수익률을 뺀 값으로 산출한다.

네트 페이아웃(Net Payout) 수익률배당 지급률자사주 매입률을 합쳐 계산한다. 주주에게 현금을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보여주므로 ‘주주친화 지표’로 불린다.

MDLZ 추가 분석·관련 자료

발리디아는 MDLZ에 대해 Guru AnalysisFundamental Analysis 리포트를 별도로 제공해, 재무 구조·수익성·성장성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해 왔다. 또한 Top Large-Cap Growth Stocks, Factor-Based Stock Portfolios, Dividend Aristocrats 2023 등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에서 MDLZ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저변동성·고모멘텀 전략은 일견 상반되는 개념처럼 보인다. 그러나 핌 판 플리트의 연구는 ‘위험 대비 효율성’을 통해 두 요소가 공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MDLZ는 실적 성장,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충족해 해당 전략에 정확히 부합한다. 다만 모멘텀과 페이아웃 부문이 NEUTRAL로 평가된 만큼, 향후 분기 실적과 주가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발리디아는 “93%라는 점수는 과거 백테스트 결과 강력한 알파를 시현한 구간”이라며 “투자자들이 MDLZ를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때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우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

MDLZ는 식품 가공 산업 내에서 꾸준한 성장성을 확보하면서도, 낮은 주가 변동성과 안정적 주주환원을 통해 ‘저위험·고수익’의 투자 모형을 충족했다. 따라서 멀티팩터 전략을 추구하는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참고할 만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