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머크앤드코(Merck & Co., 티커: MRK)의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이 제약 대기업은 피터 린치(Peter Lynch) 모델 기준 총점 100점 만점 중 93점을 받았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월가 전설적 펀드매니저들의 공개 투자 공식을 체계화해 22가지 ‘구루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피터 린치 전략은 ‘주가이익비율(PER) 대비 성장률(PEG)’이 합리적이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 머크, 대형 가치주로 재조명
머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 가치주(Large-Cap Value)에 속하며, 세부 산업 분류상 ‘바이오테크·제약(Biotechnology & Drugs)’ 섹터에 포함된다. 발리디아 시스템은 “점수 80% 이상이면 전략 차원에서 투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머크가 획득한 93%는 해당 전략 내에서 ‘우수’ 등급에 해당한다.
발리디아 평가 항목별 결과
• PEG 비율: PASS
• 매출·PER 조합: PASS
• 재고 대비 매출: PASS
• EPS 성장률: PASS
• 총부채/자기자본: PASS
• 잉여현금흐름: NEUTRAL
• 순현금: NEUTRAL
2. 용어 해설: PEG·잉여현금흐름이란?
PEG(Price/Earnings to Growth) 비율은 PER을 향후 이익 성장률로 나눈 지표로,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 대비 주가가 싸다’고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1배 이하를 ‘합리적’으로 본다.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현금흐름에서 투자지출을 뺀 값으로, 기업이 부채 상환·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쓸 수 있는 실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3. 피터 린치 전략의 의의
피터 린치는 1977~1990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매질런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29.2%라는 경이적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S&P500(15.8%) 대비 거의 두 배를 벌어들였다. 그의 저서 『월가를 이기는 작은 책(One Up on Wall Street)』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주식 투자’라는 콘셉트로 국내 투자자에게도 꾸준히 회자된다.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언젠가는 정말 바보가 운영하게 될 테니까.” – 피터 린치
4. 링크·자료
발리디아는 머크에 대한 세부 구루 분석 보고서, 펀더멘털 분석 리포트를 무료·유료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톱 헬스케어주’, ‘배당귀족 2025’, ‘광폭해자(Wide Moat) 종목’ 등 테마 포트폴리오도 구축해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5. 기자 해설: 투자 관점에서 본 머크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특허 만료(‘특허 클리프’)와 R&D 효율성이라는 이중 고비를 맞고 있다.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60억 달러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견고한 배당 성향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 중이다. 다만 약가 인하 압력·바이오시밀러 경쟁은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발리디아 모델이 제시한 PEG 1배 이하는 눈여겨볼 만하나, 잉여현금흐름 및 순현금 지표에서 ‘중립’ 판정을 받았다는 점은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추가 점검이 요구된다. 총부채/자기자본 비율이 낮다는 강점이 상쇄해주긴 하지만 향후 대규모 M&A나 R&D 투자 계획이 공개될 경우 레버리지 구조가 변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6. 발리디아 및 면책조항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마틴 즈바이그 등 22명 ‘구루’의 전략을 독자 알고리즘으로 재현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종목 분석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해당 평가는 과거 실적 기반이므로 투자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명시했다. 나스닥도 “기사 내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나스닥 의견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