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사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초기 생산 속도가 매우 느리게 시작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화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게시물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의 초기사업화는 거의 모든 요소가 새롭기 때문에 초기 생산 속도가 “agonizingly slow(참을 수 없을 만큼 느리다)”고 설명하면서도 결국에는 “insanely fast(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게시물에서 생산 속도는 복잡도에 따라 달라지며, 생산 속도는 새 부품 수와 제조 단계 수에 반비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의 경우 거의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초기사량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느리겠지만, 결국에는 엄청나게 빨라질 것”
이라고 직접 말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나 페달 같은 수동 제어장치를 배제한 두 좌석 구조의 자율주행 목적 차량으로 설계됐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로보택시 형태로 운용하려는 의도를 밝혀왔으며, 옵티머스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전기차와는 전혀 다른 설계·제조·소프트웨어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발과 양산 전환에 높은 난도를 안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의 양산을 2026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옵티머스의 생산도 같은 해 말 경에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왔다. 또한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테슬라가 앞좌석 안전 모니터 없이 로보택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제한된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됐다. 해당 서비스는 모델 Y SUV에 테슬라의 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버전을 적용해 운행했으며, 초기 운행 구역은 지리적으로 제한(geo-fenced)됐고 앞좌석에는 인간 안전 모니터가 탑승했다.
배경과 기술적 의미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장기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부여받은 제품들이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차량 사업보다 더 큰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러한 로봇들이 사람들이 꺼려하는 다양한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광범위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용어 설명을 덧붙이면, 로보택시(robotaxi)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뜻하며, 운송 서비스로서 승객을 수송하는 목적의 자율주행 택시를 의미한다. Full Self-Driving(FSD)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브랜드명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지만 규제 승인, 안전성 검증, 소프트웨어 완성도 등의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1 제조 관점에서 새 제품의 초기사량이 느린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신규 부품과 제조 단계가 많을수록 초기 조립 라인에서의 비효율과 품질 문제 가능성이 커진다. 둘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간 통합 테스트가 병행돼야 해 검증 시간이 길어진다. 셋째, 공급망 안정화와 규제·안전 인증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 초기 생산 속도는 뜻밖에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시장·경제적 영향과 분석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39조(1.39 trillion 달러) 수준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에 대한 기대를 기업 가치에 상당 부분 반영해왔다. 머스크의 발언은 해당 기대의 실현 시점과 속도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제공한다.
전문가적 분석 관점에서 보면, 초기 생산 속도가 기대보다 느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업 가치에 대한 성장 프리미엄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주가 하방 압력)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테슬라가 초기사업화 과정에서 생산성과 원가 절감,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의 효율화를 달성하여 이후에 ‘insanely fast’한 가속 단계로 진입한다면, 장기적 매출·이익 구조에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사이버캡과 옵티머스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면 테슬라의 매출 다변화가 가능해져 자동차 판매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 둘째, 로보택시 서비스의 확장은 운송 서비스 수익(이동성 서비스)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 셋째, 휴머노이드 로봇의 확산은 산업용·가정용 노동력 대체 측면에서 광범위한 산업 전환과 생산성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리스크도 분명하다. 규제기관의 승인 지연, 안전성 관련 사건 발생, 소비자 신뢰 확보 실패, 대량생산에서의 품질·원가 문제 등은 상업화 속도를 늦추거나 경제적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로봇·자율주행 분야는 규제·윤리·안전 문제에 민감해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
운영 및 규제상의 고려사항
테슬라가 지난해 오스틴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한 로보택시 운영 사례는 초기 상용화의 일반적 단계(지리적 제한, 인간 감독 동승, 소프트웨어 제한적 적용)를 보여준다. 이러한 단계는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표준적 접근법이다. 다만 머스크가 언급한 ‘앞좌석 안전 모니터 없는 테스트’는 안전성과 규제 준수 측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향후 규제기관의 대응이 상용화 일정과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산업적 함의
테슬라의 시도는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로봇 공학, 인공지능, 물류·서비스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경쟁 기업과 공급망 파트너는 테슬라의 진척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며, 성공 시 관련 생태계의 투자와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요약하면, 머스크의 발언은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의 초기사업화가 매우 느리게 시작될 것이라는 현실적 기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초기 난관을 극복하고 대량생산의 학습효과를 통해 생산 속도를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다면, 이는 기업 가치와 산업 구조에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와 규제당국, 산업계 모두 향후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실적과 시험 운행 결과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