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르카도리브레 분기 순이익 전망치 하회했으나 매출은 예상 상회

브라질·멕시코 성장 견인에도 순이익은 줄어

우루과이에 본사를 둔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자상거래·핀테크 기업 머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가 분기 실적에서 일부 지표가 애널리스트 전망을 밑돌았으나 매출은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신용 제공과 물류·배송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분기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1, 머르카도리브레는 10월~12월(4분기) 순이익이 $559 million으로 집계돼, LSEG(레피니티브)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587 million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8.8 billion으로, 애널리스트 기대치인 $8.5 billion을 상회했다.

해당 실적 발표 직후 머르카도리브레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최대 7%까지 상승한 뒤 일부 차익 실현으로 상승폭을 줄여 약 2% 상승 마감했다. 정규장에서는 실적 발표 전 3% 상승한 바 있다.

투자 확대가 수익성 압박

머르카도리브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핀테크 사업인 Mercado Pago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회사의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으로 이어졌으나 장기적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머르카도리브레의 투자자관계 수석부사장인 레안드로 쿠치올리(Leandro Cuccioli)는 로이터에 “순이익 감소는 장기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 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축소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쿠치올리는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발급 증가로 충당금(대손충당금)이 늘어난 점, 무료 배송 확대, 그리고 기업이 직접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인 1P(First-Party) 판매 확대 계획 등을 이번 투자 확대의 주요 요소로 열거했다.

영업이익(EBIT)과 마진 동향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889 million으로 집계되어 애널리스트 예상치 $891 million에 근접했다. 다만 EBIT 마진은 10.1%로 전년 동기의 13.5%에서 하락했다. 회사 측은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성장과 결제 처리 확대

쿠치올리는 매출 호조에 대해 브라질과 멕시코에서의 거래 총액(GMV·Gross Merchandise Value)이 통화 영향을 배제한 기준으로 약 35% 성장한 점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인수(acquiring) 사업에서 처리된 총 결제금액(TPV·Total Payment Volume)은 약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의 신용 포트폴리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한 $12.5 billion으로 집계되었다. 15~90일 연체율은 7.6%로 1년 전의 7.4%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사업은 현재 미미

쿠치올리는 머르카도리브레가 2017년부터 분리 보고하는 베네수엘라 사업에 대해 “최근 몇 달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이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가 1월 미국군에 체포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를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했다”는 문장을 전했다. 쿠치올리는 베네수엘라가 과거에는 중요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전사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를 위한 주요 용어 해설

본 기사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EBIT(영업이익)은 기업의 영업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자비용과 법인세 이전의 이익을 말한다. GMV(거래총액)는 플랫폼에서 거래된 상품 및 서비스의 전체 금액을 의미하며, 회사 매출과 직접 동일하지는 않지만 성장세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1P(First-Party) 판매는 플랫폼 사업자가 상품을 직접 구매하여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마켓플레이스(3P·Third-Party) 방식과 구분된다. 충당금은 신용 연체·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설정하는 회계적 비용을 말한다. 이들 용어는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기업의 수익 구조와 위험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분석

머르카도리브레의 이번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둔화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매출과 거래총액의 견조한 증가는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당사의 분석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첫째, 브라질·멕시코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는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이들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장기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된다. 둘째, 신용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확대(90%)는 미래의 이자·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으나 동시에 대손충당금 증가와 연체율 관리라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현재 15~90일 연체율이 7.6%로 큰 악화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포트폴리오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는 경계가 필요하다. 셋째, 무료 배송 확대와 1P 전환은 고객 경험 제고와 직거래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초기 투자 부담으로 인해 단기 마진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회사의 주가가 이번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반등한 점은 매출 성장과 지역적 강세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반영한다. 다만 향후 주가 방향은 마진 회복 시점, 신용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그리고 브라질과 멕시코에서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핵심 지표는 분기별 EBIT 마진, 충당금 추이, 15~90일 연체율의 변동성, 그리고 GMV 성장률이다.

투자 위험 요소

리스크 측면에서는 신용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대손률 상승 가능성, 물류·무료배송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거시경제·통화 리스크 등이 있다. 특히 통화 약세, 인플레이션, 금리 변동 등 지역적 거시 변수는 소비자 구매력과 결제 연체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 공개한 수치와 회사 설명을 종합하면, 머르카도리브레는 단기적 이익 변동성을 수반하는 성장 지향적 투자 국면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요약 정리

머르카도리브레는 2026년 10~12월 분기에 $559 million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을 소폭 하회했으나, 매출은 $8.8 billion으로 예상치를 넘겼다. 회사는 신용카드 발급 확대, 무료 배송, 1P 판매 확대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단기 마진이 압박받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멕시코에서의 거래총액이 통화효과를 배제한 기준으로 약 35% 증가한 점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마진 회복 시점, 신용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그리고 브라질·멕시코 시장에서의 점유율 추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