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그룹 맥쿼리(Macquarie Group)이 3분기(분기 기준) 주요 사업부에서 이익 개선을 보고하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거래 환경이라고 평가했고, 단기 전망이 강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026년 2월 10일, 로이터 통신의 Roushni Nair와 Scott Murdoch의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의 주가는 0030 GMT 기준으로 최대 A$221.32까지 상승해 한 거래일 기준으로 최대 4% 올랐다. 이는 10월 중순 이후 최대 단일 일간 상승률이며, 같은 시각 호주 벤치마크 지수의 0.3% 상승을 상회한 수준이다.
맥쿼리는 그룹 전체의 분기별 이익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단기 지표에서 Macquarie Capital의 투자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Macquarie Asset Management의 순기타영업수익(net other operating income)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ommodities and Global Markets(CGM)의 상품 관련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북미 및 유럽의 공개 투자(public investments) 사업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더해지며 강한 실적을 보였다. 이 회사는 12월 말 기준 운용자산(Assets under management, AUM)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A$736.10억 ($521.75 billion)이라고 밝혔다.
CGM은 견조한 분기 실적을 보고했고, Macquarie Capital은 자산 실현(asset realisations)과 사모 신용(private-credit) 관련 수익 덕분에 이익을 냈다. 은행·금융서비스(Banking and Financial Services, BFS) 부문은 호주 내 경쟁이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으로의 확장을 지속하며 3분기 이익이 소폭 상승했는데, 주택대출은 7% 증가했고 예금은 6% 증가했다.
다만 맥쿼리는 경쟁 심화와 대출 포트폴리오의 성격이 수익성(이자 마진 등)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BFS가 예금과 대출을 시장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맥쿼리가 밝혔다시피 경쟁 여건과 대출 상품의 구성 때문에 이익률이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기초 실적 측면에서 강하다(strong)”고 평가하면서, CGM의 지침이 플랫(변동 없음)이 아닌 수입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맥쿼리가 예고한 2026년 세율(tax rate)이 약 31%로 기대치보다 높다고 밝힌 점은 메시지를 다소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이 세율은 상반기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다.
Citi(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2026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는 연초 이후 거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과 큰 차이가 없으며, 미국 가스(천연가스)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이미 상품 관련 수익 증가가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참고 환율 표시는 $1 = 1.4108 Australian dollars로 표기되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해설)
Commodities and Global Markets(CGM): 원자재 및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부문으로서 상품 선물, 에너지, 금속, 통화 거래 등 다각적 시장 접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Macquarie Capital: 인수합병(M&A), 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투자 등 투자은행 업무와 직접투자 활동을 포함하는 부문이다. 투자 관련 수익은 자산 실현(매각) 및 사모 신용 등에서 발생한다.
자산운용(AUM): 투자회사가 운용하는 총 자산 규모로 투자자 유입, 자산가치 변화,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변동한다. AUM 증가는 운용수수료 기반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이번 실적 업데이트는 맥쿼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산관리 부문의 매각 차익과 AUM 증가, CGM의 상품 수익 개선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하는 요인이다. 반면 BFS의 대출·예금 확대는 성장세를 견인하지만, 대출 포트폴리오의 금리·상품 구성과 치열한 경쟁으로 순이자마진(NIM) 압박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주가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첫째, CGM과 상품 관련 수익은 글로벌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민감해 단기적 실적 개선이 지속될지 여부는 시장 변수에 달려 있다. 둘째, 자산관리 부문의 매각 이익은 일회성 이익일 가능성이 높아,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 여부는 신규 운용자산 확보(AUM 증가)와 운용보수 구조 개선에 달려 있다. 셋째, 맥쿼리가 제시한 약 31%의 2026년 세율은 순이익률에 직접적인 하방 요인이며, 이는 배당정책과 주당순이익(EPS)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기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지만, 다각화된 수익 구조가 향후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CGM의 상품 수익과 Macquarie Capital의 자산 실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원자재 시장의 급변과 금리 환경 변동 시 업사이드(상승 여력)와 다운사이드(하락 리스크)가 모두 확대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맥쿼리의 단기 실적 개선과 상향된 단기 지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2026년 예상 세율 상승과 대출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압박은 중장기 수익성 전망에서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는 상품 시장 변동성, 금리 흐름, 그리고 맥쿼리의 비용구조 및 세부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