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가 일본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PayPay(페이페이)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을 신규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2.90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증권사는 페이페이가 전통적인 디지털 지갑(결제)에 머무르지 않고 송금·저축·대출·투자을 포함한 광범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3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는 페이페이가 일본 내에서 QR코드 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 상품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맥쿼리는 이번 평가에서 시장 점유율, 사용자 기반, 제품 전환 가능성, 인공지능(AI) 도입 효과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맥쿼리는 페이페이가 일본에서 약 65%의 QR코드 결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7,2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3분의 2~3분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맥쿼리는 전체 비현금 결제 중 약 5건 중 1건이 QR코드를 통해 이뤄진다고 추정했다.
맥쿼리는 이러한 높은 보급률이 페이페이에게 고마진 금융서비스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대규모 기반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결제 중심의 지갑 서비스에서 출발했으나 현재는 계좌이체, 저축상품, 대출, 투자상품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이페이의 금융 관련 가입자 규모는 약 1,600만 명의 카드 사용자, 970만 명의 은행 계좌 연동 사용자, 그리고 154만 명의 증권 계좌 보유자를 기록하고 있다. 맥쿼리는 이들 사용자가 결제에서 금융상품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매출과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비현금 결제(캐시리스) 확산도 페이페이 성장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일본의 비현금 결제 보급률이 2024년에 약 42.8%였으며 정부는 이를 2030년까지 6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QR코드 결제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빠르게 확대된 세그먼트였다고 덧붙였다.
용어 해설: QR코드 결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판매자가 제시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소비자 단말의 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비현금 결제 보급률(캐시리스 비율)은 전체 거래 중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비중을 의미한다. 영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는 고정비 구조를 가진 기업이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이 더 빠르게 개선되는 현상을 뜻한다.
맥쿼리는 또한 페이페이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거래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제공과 신용심사(언더라이팅) 고도화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AI는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대출 조건·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신용위험 평가에 거래 패턴을 반영함으로써 대출 손실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무 전망 측면에서 맥쿼리는 페이페이의 매출이 2027년 3월 마감 회계연도에 약 ¥4565억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1억로 전년 대비 73.6% 증가해 마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는 특히 영업 레버리지(고정비 분산)와 금융상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자수익 증가이 페이페이의 핵심 성장 촉매가 될 것으로 보았다. 결제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예금·대출·투자 등 금융상품 비중이 커지면 평균 이익률이 상향되고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논리다.
시장·투자 영향 분석
맥쿼리의 목표주가 $22.90와 아웃퍼폼(Outperform)의견은 애널리스트가 페이페이의 사업 확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서비스의 확대는 매출의 질(quality)을 개선하고, 특히 예·적금과 대출에서 발생하는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 EPS(주당순이익)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는 멀티플(주가수익비율)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규제 강화, 경쟁 심화(다른 결제·핀테크 사업자와의 경쟁), 사용자의 금융상품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 또한 금리 환경 변화는 예대마진에 영향을 주므로 금리 상승·하락 모두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합하면, 맥쿼리의 분석은 높은 QR코드 결제 점유율과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페이페이가 결제 수단을 넘어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AI 도입, 영업 레버리지 확보,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수익성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투자자들은 페이페이의 금융상품 가입자 증가 추이, AI 기반 신용평가 도입의 실효성,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 규제 변화 및 경쟁 구도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