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그룹, 반기 순이익 증가… 최대 20억 호주달러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

호주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이 올해 상반기(9월 30일 종료) 순이익 증가를 발표하며, 최대 20억 호주달러(A$)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실적 개선은 자산운용(AM) 부문의 성과보수 증가와 은행·금융서비스(BFS) 부문의 주택담보대출 및 예금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는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배당도 전년보다 상향해 중간배당을 주당 A$2.80으로 결정했다.

자산운용 부문의 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회사는 이는 성과보수(performance fees) 확대의 수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금융서비스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와 예금 증가에서 동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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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투자은행으로 알려진 맥쿼리는, 9월 30일로 끝난 6개월 동안의 귀속 순이익(net profit attributable)A$16억6,000만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A$16억1,000만에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 수치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의 컨센서스인 A$18억6,000만에는 미치지 못했다.

배당 정책 측면에서 회사는 중간배당을 주당 A$2.80으로 선언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A$2.60 대비 상향된 수준이다. 환율 참고치로는 미화 $1 = 1.5389 호주달러가 제시됐다.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 귀속 순이익(상반기): A$16억6,000만 (전년 A$16억1,000만)
• 자산운용(AM) 이익: +43% (성과보수 증가 효과)
• 은행·금융서비스(BFS): 주택대출·예금 성장으로 개선
• 중간배당: A$2.80/주 (전년 A$2.60/주)
• 추가 자사주 매입: 최대 A$20억
• 컨센서스(Visible Alpha): A$18억6,000만 (실제치 하회)
• 환율 참고: $1 = 1.5389 A$(보도 내 제시치)


자사주 매입 확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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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가 밝힌 최대 A$20억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지표의 개선을 유도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효과가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조치다. 다만 ‘최대’라는 단서는 실제 집행 규모와 속도가 시장 여건, 유동성, 규제 고려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확대 발표는 상반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 상향과 함께 총주주수익률(TSR)을 보완하려는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배당 상향(A$2.80→A$2.60)현금흐름과 자본 관리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병행은 자본 효율성 제고와 투자자 신뢰 유지를 위한 통상적 수단으로, 대형 금융지주 및 자산운용사에서 빈번히 활용된다.


부문별 동력: AM의 성과보수, BFS의 대출·예금

자산운용(AM) 부문 이익이 43% 급증한 배경에는 성과보수가 있다. 성과보수는 운용사가 투자 목표를 초과 달성할 때 받는 성과 연동형 수수료로, 시장 환경과 투자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성과보수가 확대됐다는 점은 운용 전략이 특정 기간 동안 우수한 성과를 냈음을 시사하나, 지속 가능성은 시장 변동성에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해석이 필요하다.

은행·금융서비스(BFS)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와 예금 유입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대출 성장과 예금 기반 확대는 순이자마진(NIM)유동성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대출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금리 사이클의 방향, 규제 자본 요건은 향후 실적 변동의 핵심 변수다.


컨센서스 하회에도 ‘질적’ 지표는 방어

맥쿼리의 귀속 순이익 A$16억6,000만Visible Alpha 컨센서스 A$18억6,000만을 하회했다. 이는 외부 추정 대비 다소 보수적인 실적을 의미하지만, AM 부문의 성과보수 개선BFS의 예대 기반 확대라는 질적 지표는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합—즉, 컨센서스 미달과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가 단기 심리에는 중립적 내지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용어 설명 및 맥락

귀속 순이익(net profit attributable)은 지배기업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을 의미한다. 성과보수(performance fee)는 운용 성과가 기준을 초과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이며, 자사주 매입(share buyback)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거나 보유하는 행위다. 중간배당(interim dividend)은 회계연도 중간에 지급되는 배당으로, 연말배당과 별개다. Visible Alpha 컨센서스는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집계한 시장 기대치로, 실제 실적과의 차이는 어닝 서프라이즈/미스로 해석된다.

또한 보도에 제시된 환율 $1 = 1.5389 A$는 기사 작성 시점의 참고치로, 투자 판단이나 회계 환산에 사용할 때에는 실제 환율 변동을 고려해야 한다.


전망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이번 발표는 실적의 방향성(증가)주주환원 강화(배당 상향·자사주 매입 확대)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담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주당 가치 희석 방지자본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수단으로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컨센서스 하회는 향후 분기에서의 실행력(성과보수의 지속성, 대출 성장의 질, 비용 규율)에 대한 주의를 환기한다. 종합하면, 맥쿼리는 ‘질적 개선’과 ‘주주환원’으로 하방을 방어하면서도, 외부 기대치 회복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

맥쿼리 그룹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와 함께 중간배당 상향, 최대 A$20억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했다. AM 부문의 성과보수 확대BFS 부문의 주택대출·예금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으나,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점은 향후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자사주 매입의 정책 조합은 주주가치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