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유통·헬스케어 서비스 대기업인 맥케슨(McKesson Corp.)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맥케슨의 1분기 순이익은 $9억1,500만 달러(주당 $7.0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억5,800만 달러(주당 $7.02)와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치다.
조정(Non-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02억9,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7.88의 조정 EPS를 기록해,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7.21을 크게 상회했다. 조정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익을 제거한 값으로, 통상 기업의 경상적인 수익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매출 확대에도 순익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6.4% 증가한 $792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동기 $744억8,300만 달러).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운영비 증가와 원가 구조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GAAP vs. Non-GAAP 용어 설명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회계 기준에 따른 공식 실적을 뜻한다. 반면 Non-GAAP·조정 실적은 주로 일회성 요인(구조조정 비용, 자산 재평가, 소송 합의금 등)을 제외해 기업의 경상적인 수익력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두 지표를 모두 참고해 기업 가치를 판단한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 여부 주목
맥케슨은 2025 회계연도 전체에 대해 조정 EPS 전망치를 $31.75~$32.55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상향된 범위로, 매분기 안정적인 마진 관리를 전제로 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비용 최적화와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에서 의약품·의료기기의 공급망 안정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당사의 폭넓은 유통 네트워크는 이러한 구조적 수혜를 받고 있다.” – 맥케슨 최고재무책임자(CFO)
애널리스트 시각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의약품 유통 부문의 방어적 특성과 코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을 이유로 맥케션의 장기 성장세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과 규제 리스크가 변수로 지적된다.
전문 기자의 분석
기자는 매출 상승에도 순익이 감소한 점에 주목한다. 이는 대규모 재고 관리 비용,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67센트 상회한 것은 맥케슨의 실질 영업 효율성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간 가이던스 역시 보수적으로 제시돼, 향후 업사이드(상향 여지)가 존재한다. 특히 고령화 심화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 및 전문 의약품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맥케슨의 서비스형 플랫폼 확대 전략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유의사항
EPS의 절대치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온전히 판단하기 어렵다. 투자자는 현금흐름, 부채비율, 배당 정책, 규제 환경 등 다각적 지표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또한 헬스케어 유통 산업은 PBM(Pharmacy Benefit Manager)·보험사·제약사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계약 구조 변화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기사 말미에 게재된 “저자의 견해” 문구는 나스닥 및 RTT뉴스의 광고성·면책성 문구로, 맥케슨 실적 자체와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