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인 세트 메뉴 출시 예정…WSJ 보도

[뉴욕]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미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을 낮춘 세트 메뉴(Combo Meal)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5년 8월 20일, 월스트리트저널 기사1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소비자 물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합리적 가격 정책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세트 구성, 구체적인 할인율, 적용 지역 및 기간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WSJ는 “맥도날드가 내부 테스트를 거쳐 할인 폭과 판매 전략을 확정 지을 예정이며, 관련 세부 사항은 향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콤보 밀(Combo Meal)’은 일반적으로 메인 메뉴(버거 등)·사이드(감자튀김)·음료를 묶어 판매하는 정가 대비 할인형 패키지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세트 메뉴가 단품보다 체감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빠르게 유도하고, 평균 객단가(ARPU)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맥도날드 측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WSJ는 “회사가 최근 수익성 회복과 고객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각도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경영진이 언급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미국 시장에서 유연한 가격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전문가 관점에서도 이번 할인 세트 출시물가 상승기에 선택받는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저가·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맥도날드의 움직임은 가격 전략 재조정 차원으로 읽힌다.

WSJ는 또한 “미국 외 지역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본사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기사에는 미국 외 시장이나 구체적인 시장별 전략은 포함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원재료비·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 맥도날드는 할인 카드를 다시 꺼내어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용어 설명
① 월스트리트저널(WSJ) : 1889년 창간된 미국 경제·금융 전문 일간지로, 세계 주요 기업 및 시장 동향을 보도한다.
② 콤보 밀(Combo Meal) : 여러 메뉴를 묶어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세트 메뉴.
③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 고객 1인당 평균 매출을 뜻하는 지표다.


1 WSJ, “McDonald’s to Offer Discounted Combo Meals.” 2025-08-20 09:54(현지시각)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