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ed Micro Devices(AMD)가 3분기 실적에서 매출 가속화를 보여줬으나, 올가을 강한 주가 상승 이후 주가는 추가 상승 동력을 충분히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고점 대비 주가가 한 단계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AMD의 방금 발표된 핵심 수치를 점검하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지 가늠하고 있다.
2025년 11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MD는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용 PC 회복과 프리미엄 게이밍, 상업용 PC 수요가 호조를 보였으며, 데이터센터에서는 EPYC CPU와 M350 시리즈 GPU가 견조한 수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성장 가속화: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이 선도
AMD의 투자 포커스가 주로 데이터센터에 맞춰져 있었지만, 3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낸 것은 클라이언트와 게이밍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3% 급증해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데스크톱 CPU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프리미엄 게이밍 및 상업용 PC에서 강한 판매 흐름이 관측됐다. 게이밍 매출은 전년 대비 181% 급증해 13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세미커스텀(콘솔용 등 맞춤형 칩)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 쇼핑 시즌 수요 확대에 대비해 판매를 늘릴 채비를 갖춘 점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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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EPYC·GPU 수요 지속, 가속화 전망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EPYC CPU와 M350 시리즈 GPU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이끌었다. AMD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로의 CPU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GPU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계속 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망 측면에서, AMD는 내년 출시 예정인 MI400 시리즈 GPU와 Helios 랙스케일 솔루션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OpenAI는 2026년 하반기부터 MI450 GPU 사용을 시작할 예정으로, 양사는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MD는 이 파트너십이 향후 수년간 AI 데이터센터 매출 1,000억 달러 이상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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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와 종합 실적: 혼조 속에도 컨센서스 상회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임베디드(Embedded)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해 8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로는 매출과 판매 소진(sell-through)이 순차적으로 증가했으며, 여러 수직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디자인 윈(설계 채택) 건수는 사상 최대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도 밝혔다.
분기 전체로 보면, AMD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92억 5,000만 달러였다. 이는 LSEG 집계 컨센서스 87억 4,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52%로 전년 대비 200bp(2.0%p) 상승했으며, 조정 총이익률은 54%로 전년과 동일했다.
핵심 지표 요약
• 조정 EPS: $1.20 (컨센서스 $1.16 상회)
• 조정 EBITDA: $24.3억
• 분기 사상 최대 잉여현금흐름(FCF): $15억
• 4분기 가이던스: 매출 $96억(±$3억), 전년 대비 +25%
투자 포인트: OpenAI 협업, 인퍼런스 전환, ZT Systems 인수
AMD는 올해 초 대중국 수출 규제로 중국 매출을 상실했음에도, 클라이언트·게이밍의 강한 반등과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으로 양호한 분기를 마감했다. 앞으로는 OpenAI와의 협업이 성장 가시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동력으로 거론된다.
또한 시장이 점차 AI 인퍼런스(inference)로 무게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스택에서의 엔비디아 우위가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는 영역에서 AMD의 경쟁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더불어 ZT Systems 인수로 풀 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고객 대상의 턴키(End-to-End) 제안 능력이 강화되어 경쟁 구도에서의 포지셔닝이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고평가와 저평가의 경계선
현재 AMD 주가는 2026년 애널리스트 추정 기준 선행 PER 3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선행 PEG 비율은 0.4로 제시되며, 일반적으로 양의 PEG가 1 미만인 종목은 저평가 관점에서 검토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성장 기회 실현에 성공한다면, 장기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는다.
전문적 해설: 용어와 맥락 정리
• CPU/GPUs: CPU는 범용 연산, GPU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특히 AI 학습·추론에서 GPU 수요가 급증한다.
• 하이퍼스케일러: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기업군을 의미한다.
• 세미커스텀: 콘솔 등 특정 고객·용도에 맞춘 맞춤형 칩 비즈니스를 지칭한다.
• 인퍼런스(Inference): 학습된 AI 모델을 활용해 실제 추론·생성을 수행하는 단계로, 학습과 비교해 비용과 지연(latency) 최적화가 핵심이다.
• 총이익률/조정 총이익률: 매출총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며, 조정 수치는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보여준다.
•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파악할 때 참고된다.
• 잉여현금흐름(FCF):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자사주 매입·M&A·부채상환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 bp(베이시스 포인트): 1bp는 0.01%p를 의미한다. 200bp는 2.0%p다.
• 디자인 윈: 고객 제품 설계 단계에서 자사 칩이 채택되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매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 선행 PER/PEG: 선행 PER은 향후 이익 추정 대비 주가 수준, PEG는 성장률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으로 1 미만이면 상대적 저평가로 간주되곤 한다.
• 랙스케일 솔루션: 서버·네트워크·전력·냉각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랙 단위로 통합 제공하는 방식이다.
분석 및 전망: 지금이 AMD 매수 타이밍인가
AMD는 클라이언트·게이밍 회복과 데이터센터 부문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컨센서스 상회의 실적을 제시했다. OpenAI와의 협력은 수요 가시성을 강화하는 촉매로 평가되며, MI400/Helios 라인업 출시에 따른 제품 로드맵도 비교우위를 보강할 잠재력이 있다. 다만 OpenAI의 MI450 도입 시점이 2026년 하반기라는 점에서, 중기 현금흐름은 EPYC·M350 및 MI400 조기 수주에 좌우될 여지가 크다. 시장이 인퍼런스 최적화로 이동하는 국면에서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우위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맥락이 AMD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ZT Systems 인수로 풀 랙 제안이 가능해진 점도 대형 고객 수주 경쟁에서 입찰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선행 PER 39배라는 높은 멀티플에도 불구하고, 선행 PEG 0.4가 시사하는 성장 대비 합리성을 근거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요컨대, 가이던스(4분기 +25%) 이행과 AI 가속기 라인업의 상업적 성과가 확인된다면, 장기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결론
핵심 요약: AMD는 3분기 매출 +36%로 컨센서스 상회, 총이익률 52%(+200bp), 조정 EPS $1.20, 조정 EBITDA $24.3억, FCF $15억을 기록했다. 클라이언트·게이밍이 성장을 견인했고, 데이터센터도 +22%로 견조했다. 내년 MI400/Helios, 2026년 하반기 OpenAI의 MI450 도입 등 로드맵이 명확하며, ZT Systems 인수로 풀 랙 역량을 확보했다. 선행 PER 39배와 선행 PEG 0.4의 밸류에이션 프로파일을 고려할 때, 성장 기회 실행에 성공한다면 장기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알림 및 공시
본 기사 말미의 정보에 따르면, Geoffrey Seil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다.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Microsoft, Nvidia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의견을 갖고 있으며, Microsoft 2026년 1월 만기 $395 콜 옵션 롱과 $405 콜 옵션 쇼트 포지션을 권고한 바 있다. The Motley Fool은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또한, 본문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