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 티커: MU)가 미국 반도체 업종의 대표적 대형 성장주로서,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의 Growth Investor 모델 평가에서 62% 점수를 받았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22개의 ‘투자 구루(guru)’ 전략을 운용하며 각 전략별로 종목을 평가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MU는 반도체 섹터 내 대형 성장주로 분류됐으며, 해당 전략상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력 관심’으로 간주되지만, 62%는 아직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Growth Investor 모델은 매출 및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가속 성장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이며, 부채 부담이 낮은 기업을 찾는 데 집중한다. 이는 마틴 츠바이크가 1980~1990년대 운영한 주식 추천 뉴스레터의 운용 원칙을 체계화한 것이다. 해당 뉴스레터는 15년간 연평균 15.9% 수익률을 기록해 Hulbert Financial Digest에서 위험조정 수익률 1위로 평가됐다.
① 평가 세부항목
P/E 비율(주가수익비율): 실패
매출 증가율 vs EPS 증가율: 통과
매출 성장률: 통과
당기 분기 순이익(EPS): 통과
1년 전 분기 순이익: 실패
당기 분기 EPS 긍정적 성장: 통과
최근 수 개 분기 EPS 성장률: 통과
현재 분기 EPS가 이전 3개 분기보다 높음: 통과
현재 분기 EPS가 과거 장기 성장률보다 높음: 통과
이익 지속성(Persistence): 실패
장기 EPS 성장: 실패
총부채/자기자본 비율: 통과
내부자 거래(Insider Transactions): 통과
전체적으로 MU는 양호한 매출·이익 성장 흐름과 부채 안정성을 인정받았지만, P/E가 높고 장기적 이익 지속성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80% ‘관심’ 문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② 마틴 츠바이크란 누구인가
마틴 츠바이크는 미국의 유명 투자자·경제학자로, ‘Don’t Fight the Fed(연준에 맞서지 말라)’라는 명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막대한 자산을 모았고,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 꼭대기 7,000만 달러 규모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것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영화 ‘더티 해리’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사용한 권총, 코모도어 밴더빌트 서명 주식증서 등 팝컬처·역사적 기념품을 수집한 사실도 유명하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그는 ‘이익 성장률 가속’을 핵심 변수로 삼았다. 즉, 절대적인 성장뿐 아니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지를 중시한다. 이 개념은 최근 크로스오버 성장주 투자나 모멘텀 팩터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③ 관련 추가 자료*
발리디아는 MU 외에도 나스닥100 상위주, 테크놀로지 섹터 강세주, 고성장 대형주 등에 대한 동일 모델 분석 리포트를 공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사 종목과의 상대평가를 통해 현재 MU의 62% 점수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
*용어 설명 – Guru Strategy: 장기적으로 시장을 능가한 ‘투자 구루’들의 공식을 계량화해 모형화한 투자전략. P/E: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로 해석되나 성장주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이 허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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