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츠바이크 성장 모델로 본 쇼피파이 펀더멘털 리포트 : 69% 적정 평가

쇼피파이(Shopify Inc., 종목코드: SHOP)Validea가 추적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식 성장 투자 모델에서 69%의 점수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가속 성장하고, 합리적 밸류에이션낮은 부채비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대형 성장주에 속하는 쇼피파이는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에서 상위권의 펀더멘털을 보유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해당 점수는 모델상 ‘관심 대상’(80%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관찰 영역에 들어왔음을 시사한다.

마틴 츠바이크 전략은 1980~1990년대 월가에서 높은 신뢰를 얻었던 성장주 선별 방법론이다. 이 모델은 특히 분기별 실적전년 대비 지표의 개선 속도를 중시한다. 다음은 쇼피파이가 각 항목에서 받은 평가 결과다.


주요 평가 항목 및 결과*

P/E 비율: Fail
매출 증가율 vs. EPS 증가율: Pass
매출 성장률: Pass
현재 분기 순이익: Pass
1년 전 분기 순이익: Pass
현 분기 긍정적 이익 성장률: Pass
최근 여러 분기 EPS 성장률: Fail
현 분기 EPS > 직전 3개 분기 평균: Pass
현 분기 EPS > 장기 평균 성장률: Pass
이익 지속성(Earnings Persistence): Fail
장기 EPS 성장 전망: Pass
총부채/자기자본비율: Pass
임원·내부자 거래: Pass

*각 항목은 동등 가중치가 아니며, 일부는 상호 연관성을 지닌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위 결과에서 쇼피파이는 수익성 및 성장 항목의 다수를 충족했지만, P/E 비율이익 지속성 항목에서 미달 점수를 받았다. 즉, 단기적으로 주가가 이익 대비 과도하게 높거나, 과거 분기별 성장 일관성이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저부채 구조와 내부자 매수 기조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마틴 츠바이크는 누구인가

“15년간 평균 연 15.9% 수익률”(Hulbert Financial Digest 기준)

츠바이크는 투자 서신과 뮤추얼 펀드 운용으로 명성을 쌓았으며, 저위험 대비 고수익 실현으로 월가의 ‘성장주 마스터’로 불렸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 ‘더티 해리’에서 사용한 총, 밴더빌트(Commodore Vanderbilt)의 친필 주식증서 등 희귀 수집품을 소장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Validea 플랫폼은 버핏·그레이엄·린치 등 20여 명의 전설적 투자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델 포트폴리오펀더멘털 리포트를 제공한다. 쇼피파이 보고서는 Growth Investor 모델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자가 빠르게 핵심 지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어 해설

P/E Ratio(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는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20배를 넘으면 고평가라는 시각이 많지만, 성장성에 따라 허용 범위가 달라진다.

Earnings Persistence는 특정 기업이 분기·연도별로 이익을 꾸준히 내는 안정성을 뜻한다. 성장주라도 이 지표가 불안정하면 장기 투자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

끝으로 나스닥은 “상기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