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 펀더멘털 리포트】 글로벌 결제기업 마스터카드(NYSE: MA)가 밸리디아(Validea)의 ‘P/B 성장 투자자(P/B Growth Investor)’ 모델에서 88%의 점수를 획득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재확인했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가치투자 석좌교수인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이 학계 연구를 토대로 설계한 전략으로, 장기간 시장을 상회해 온 ‘저(低) 장부가 대비 시가(Book-to-Market) 비율’ 성장주를 선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스터카드는 소비자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형 성장주로 분류된다. 밸리디아는 22가지 ‘구루 전략’을 추종하며, 해당 종목은 모한람 모델에서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후보로 간주되는 기준에 근접한 88%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별 PASS/FAIL 현황
모델은 아래 9개 테스트를 통해 기업의 질적·양적 건전성을 점검한다.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FO TO ASSETS VS. ROA: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PASS
ADVERTISING TO ASSETS: PASS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PASS
RESEARCH & DEVELOPMENT TO ASSETS: FAIL
9개 항목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입 비율을 제외한 8개 부문에서 통과했다. R&D 비중이 낮다는 점은 카드 네트워크 기업 특유의 자산 경량(輕量) 구조와 연관될 수 있다.
모한람 모델이 중시하는 핵심 개념
Book-to-Market Ratio(주가순자산배율의 역수)가 낮으면서도 수익성·현금흐름·매출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이 향후 주가수익률에서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다. 학계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치주 우위를 주장해 왔으나, 모한람 교수는 성장주 가운데서도 내실형 성장주를 선별하면 초과수익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교수의 대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는 재무제표를 활용해 ‘진짜 성장주’와 ‘거품 성장주’를 구분하는 절차를 제시해 투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밸리디아(Validea)와 구루 전략
밸리디아는 밴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전략을 계량화해 주식 분석 및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이번 보고서는 마스터카드를 ‘P/B 성장 모델’ 관점에서 해석한 결과다.
이 모델 외에도 밸리디아는 ‘최고 금융주(Top Financial Stocks)’,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 2024’, ‘광폭 해자(Wide Moat) 종목’ 등 테마·팩터 기반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① 모든 주요 수익성·현금흐름 지표가 양호해 질적 성장성이 확인됐다는 점
② 연구·개발 비중이 낮은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FAIL’ 항목이 리스크라기보다는 사업 모델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③ 90%에 근접한 점수는 ‘강한 매수 보류(Watch-list)’ 구간에 올라섰음을 시사한다.
다만 본 보고서는 리서치 목적으로 제공되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됨을 유의해야 한다.
용어 풀이
Book-to-Market Ratio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낮을수록 ‘시장 기대치가 자산가치 대비 높다’는 의미로 성장주에서 흔히 발견된다.
Return on Assets(ROA)는 총자산 대비 순이익을 나타내며, 경영 효율성 판단 척도로 활용된다.
Cash Flow from Operations(CFO)는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 유입을 가리키며, 회계상 이익과 달리 조작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 2025 Nasdaq, Inc.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