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 2분기 순이익 증가하며 시장 예상 상회

마스코(Masco Corp.) 2분기 실적 발표

미국 주택·건축 자재 기업인 마스코(MAS)는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스코의 2분기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2억 7,000만 달러(주당 1.28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 5,800만 달러(주당 1.17달러) 대비 4.7% 증가했다.

회사 측이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Non-GAAP) 기준 실적을 제시한 결과, 조정 순이익은 2억 7,400만 달러, 주당 1.3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 1.0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수익성 동향

2분기 매출은 20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억 9,000만 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이익이 늘어난 배경에는 원가 구조 개선가격·제품 믹스 최적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GAAP와 Non-GAAP는 기업 회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GAAP는 미국 공인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의미하며 규정된 회계처리 방식을 따른다. Non-GAAP는 일회성 비용이나 이연세금 같은 특별항목을 제외해 기업의 ‘핵심 영업이익’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다.


주요 지표 비교

• GAAP 순이익: 2억 7,000만 달러 (전년 2억 5,800만 달러)
GAAP EPS: 1.28달러 (전년 1.17달러)
Non-GAAP 순이익: 2억 7,400만 달러
Non-GAAP EPS: 1.30달러 (월가 예상 1.08달러)
매출: 20억 5,000만 달러 (전년 20억 9,000만 달러)


연간 가이던스 유지

마스코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90~4.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범위를 재확인한 것으로,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비용 효율화 전략을 지속해 수익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주택 개·보수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스코가 가격 인상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마진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한다.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만큼 이익이 확대된 것은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공급망 효율화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고공 행진과 미국 주택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톱라인(총매출) 성장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역시 마진 관리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용어 설명

EPS(주당순이익):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된다.

가이던스(Guidance): 기업 경영진이 시장에 제시하는 향후 실적 전망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향후 실적을 예측하는 데 참고 지표가 된다.


결론

시장 예상을 상회한 마스코의 2분기 이익 개선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출 감소세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단순 EPS 서프라이즈 외에도 연말까지의 주택시장 지표건축 자재 수요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