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 기옴, 2분기 실적 부진·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5% 급락

터키 의류 소매업체 마비 기옴(Mavi Giyim)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회사는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왔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비 기옴은 2분기 순이익이 2억3,110만 리라(미화 약 559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8,310만 리라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데니즈 야티름(Deniz Yatirim)이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15억6,800만 리라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해당 증권사는 “매출과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 모두 기대에 미달한 부정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주목

“이번 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와 비용 압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회사는 이러한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연간 실적 전망)를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추가적인 주가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수치 요약
• 2분기 순이익: 2억3,110만 리라
• 전년 동기 순이익: 6억8,310만 리라
• 시장 컨센서스: 5억6,800만 리라
• 분기 주가 변동: 약 -5%

EBITDA란?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기업이 실제 영업 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 창출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하므로, 본업의 수익성을 파악할 때 유용하다.

전문가 시각
마비 기옴의 실적 급락에는 소비 둔화, 리라 약세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터키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되면서 비용 구조가 악화된 점이 순이익 급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환율 움직임소비 회복세가 동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목

시장 참여자들은 가이던스 하향이 추가적인 실적 리스크를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견고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이익률 회복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