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홈 홀딩스, 주당 4달러에 600만 달러 규모 IPO 확정

AI 기반 부동산 플랫폼 링크홈 홀딩스(Linkhome Holdings Inc., 티커: LHAI)가 나스닥 캐피털 마켓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확정 지었다. 회사는 총 150만 주를 주당 4달러에 발행해 총 600만 달러총모집금액(gross proceeds)을 확보했다.

2025년 7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링크홈 주식은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는 IPO 조건의 일환으로 초과배정(오버얼로트먼트)을 충당하기 위해 45일 동안 최대 22만 5,000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을 주관사에 부여했다.

이번 거래의 단독 북러너(book-runner)US 타이거 시큐리티즈(US Tiger Securities Inc.)가 맡았다. 회사 측 법률자문은 윈스턴 & 스트로운(Winston & Strawn LLP), 주관사 측 법률자문은 VCL Law LLP가 담당했다.

“우리는 이번 자금으로 마케팅, HomeGPT AI 플랫폼 고도화, Cash Offer 제품의 지역 확장, 그리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링크홈의 사업 모델은 공인 중개 자회사인 Linkhome Realty Group을 통해 운영된다.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부동산 검색, 대출 시나리오 비교, 그리고 오퍼 생성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Cash Offer 기능을 통해 일반 구매자의 조건부 오퍼를 전액 현금 제안으로 전환한다. 이는 핀테크 연동을 통해 자금 조달 리스크를 최소화해 판매자에게 빠른 확정성을 제공하는 구조다.

회사는 2021년 영업 개시 후 현재까지 1억 8,5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총액(aggregate gross transaction value)을 달성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4,800만 달러 이상의 브로커리지 거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 가운데서도 빠른 성장세로 평가된다.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은 ① 글로벌·로컬 마케팅 강화, ② HomeGPT 기능 고도화, ③ Cash Offer 지역 확대, ④ 설비투자(CAPEX), ⑤ 연구·개발, ⑥ 일반 운영자금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회사가 강조하는 HomeGPT는 사용자 여정별 맞춤형 대화·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AI 엔진으로, 부동산 검색에서 계약 체결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핵심 자산이다.

Cash Offer 모델은 아직 국내 투자자에게 생소할 수 있다. 이는 구매자의 융자 단계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제거하고, 대신 플랫폼이 임시로 자금을 대납한 뒤 이후에 대출·자본 확정을 받는 구조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즉시 확정되는 현금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IPO 시장 환경과 시사점

2024년 이후 미 증시는 금리·인플레이션 변수에도 불구하고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의 상장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링크홈의 사례를 “AI와 핀테크 융합을 앞세운 프롭테크(prop-tech) 기업의 상장 러시를 재확인하는 지표”로 평가한다. 특히 소규모 보통주 발행(150만 주)과 단독 북러너 구조는 스팩(SPAC)을 활용하지 않고도 직접 상장에 나서는 유니콘 예비기업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절차 측면에서 이번 공모와 관련된 증권신고서(Registration Statement)는 2025년 7월 23일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았다. 투자 안내서(Prospectus)는 US Tiger Securities 및 SEC 웹사이트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용어 설명*
Gross Proceeds: 인수수수료와 제반비용을 차감하기 전 공모 총액을 의미한다.
Book-Runner: 공모 가격 결정과 투자자 배정을 주도하는 주관사를 지칭한다.
Aggregate Gross Transaction Value: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총 매매금액의 합계를 말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링크홈이 모집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경쟁이 치열한 미국 주택시장 내 점유율을 조기에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