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de plc(티커: LIN)의 주가가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기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산업가스 업계는 물론 기술적 분석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10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Linde plc 주가는 장중 $309.03까지 밀리며 200일 이동평균선 $313.33을 일시적으로 하향 돌파했다.
마감가는 전일 대비 약 4.4% 하락한 $311.6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2주 저점 $267.51과 고점 $352.18 사이의 중상단 구간에 자리하지만, 단기 모멘텀 악화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기에 충분한 수치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적인 수급 균형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기술적 지표로, 주가가 이를 하회하면 하락세 전환 초입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커진다”
는 것이 국내외 차트리스트(chartist)*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차트리스트(chartist)는 차트 패턴과 지표를 활용해 시장 방향성을 연구하는 투자 전문가를 뜻한다.
아래 차트는 Linde plc 1년 주가 추이와 200일 이동평균선을 시각적으로 비교해 보여 준다.

LIN 주가는 올해 들어 에너지·화학 원재료 가격 변동성,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달러 강세에 따른 환산효과 등 복합 요인 속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0일선 하회는 다수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 모델에 자동 경고를 발생시킬 수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뿐 아니라 퀀트 알고리즘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는 장기 추세지표다. 최근 200거래일(약 10개월)의 종가 평균을 이은 선으로, 주가가 이 선 위에 머무르면 상승 추세, 아래로 떨어지면 하락 추세 진입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크다. 특히 대형 우량주가 200일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매도 신호로 인식돼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늘어나기 쉽다.
시가총액 1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Linde plc는 산업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자다.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헬스케어, 항공우주 등으로 다양하다. 이런 특성상 경기방어주로 평가받아 왔으나, 최근 거시적 긴축 국면 속에서는 성장성 둔화 우려도 병존한다.
LIN의 주가-수익비율(PER) 31배는 동종업계 평균(약 24배)을 상회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평가 논란이 주가 조정을 촉발했다고 분석하지만, 동시에 “배당성향과 현금흐름이 견조해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한다.
시장에서는 ▲10월 중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연말 배당 정책 발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사이클 회복 여부 등을 단기 주가 변동의 핵심 촉매로 지목한다. 특히 화학·반도체향 특수가스 공급 계약이 확대될 경우, 이번 기술적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해석은 원저자의 개인적 판단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