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들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요 산업 콘퍼런스에서, 배터리 금속인 리튬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2030년 이전에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밝혔다.
6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리튬은 한때 주로 그리스, 세라믹 및 의약품에 사용되던 틈새 금속이었지만, 전기차,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스템 및 기타 전자 응용 분야에서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여, 지난해 수요가 24% 증가했고 향후 10년 동안 연간 1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공급 과잉이 지난 2년 동안 가격을 90% 이상 하락시켰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해고, 기업 매각 및 프로젝트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시장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전략적인 이익은 그 반대편에 있다. 이것이 바로 리튬의 역설이다”, 라고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 CEO인 데일 헨더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Fastmarkets 리튬 및 배터리 원자재 콘퍼런스에서 말했다.
일부 장기 산업 콘퍼런스 참석자는 올해 콘퍼런스의 분위기를 ‘애도의 단계’로 비유하며, 지난해 콘퍼런스의 부정과 2025년의 수용의 감정을 언급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의 연례 리튬 투자자, 경영진 및 소비자 모임으로 여겨지는 이번 콘퍼런스의 참석자 수는 지난해보다 약 9% 감소한 대략 1,000명으로 집계되었다.
“리튬이 세계 경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미래를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Fastmarkets의 배터리 원자재 연구 책임자인 폴 러스티는 언급했다.
중국의 광부들은 공급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는 이후 10년에 시장 불균형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전문 기관 Project Blue는 2033년까지는 리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리튬 시장은 상당히 변동성이 크다“라고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Albemarle의 가격 책정 책임자인 피터 해너가 말했다.
회의 측면에서는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직접 리튬 추출(DLE) 프로젝트가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였다.
채굴 투자 은행 Red Cloud Securities의 상품 전략가인 켄 호프먼은 “리튬의 문제는 어느 광산이 양질의 제품을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가 지원하는 DLE 개발업체 EnergyX는 칠레 북부에서 톤당 3,000달러 이하의 운영비용으로 금속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를 발표하며 산업의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했다.
“혁신은 회복력 있는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해결책이다”,고 E3 리튬의 CEO인 크리스 도른보스가 말했다.
전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SQM도 이번 주 5%의 인원을 감축하며 시장 긴장감을 더했다.
“단순한 경제 논리 외에도 시장 참여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이 있다“,고 SQM의 상업 부사장인 안드레스 폰타나즈는 말했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 전기차가 정치적 표적으로 설정되는 경향을 언급한 것이다.
리튬 프로젝트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으며 개발 중인 리튬 프로젝트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산업에 몸담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북미에서 가장 큰 리튬 광산을 네바다에 건설 중인Lithium Americas의 CEO인 존 에반스는 말한다. “희열의 시기 뒤에 고통과 고난의 시기가 찾아오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