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리제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NASDAQ: RGTI)은 양자컴퓨팅 분야의 신생업체로서 속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러나 정밀도(정확도) 측면에서는 일부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이 있어 상업적 채택을 위한 성능 최적화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주가는 2025년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으며 2026년 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여서 투자 결정에는 높은 위험감수가 필요하다.
2026년 2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리제티는 속도, 정확도, 확장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지표에서 자사의 시스템을 최적화하려 하고 있다. 이 세 항목은 양자컴퓨팅을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어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속도, 정확도, 확장성: 양자컴퓨팅 성능의 삼요소
업계 전반은 양자 게이트의 처리속도(게이트 속도), 투큐비트(two-qubit) 게이트 충실도(또는 정확도), 그리고 물리적 큐비트 수(스케일)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트 속도는 양자 입자를 한 게이트에서 다음 게이트로 이동시키고 계산 준비를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나노초 단위)을 의미한다. 정확도는 두 큐비트 간 연산이 오류 없이 수행되는 비율로 보통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로 표기하며, 확장성은 물리적으로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큐비트 수를 말한다.
이 세 지표는 상호간에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즉, 확장성과 속도가 증가할수록 정확도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기술적 성과를 내는 업체가 상업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리제티의 현재 위치
리제티는 속도 면에서 두드러진다. 회사는 108-큐비트(108Q) 시스템에서 게이트 속도 50~70나노초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이는 업계에서 매우 빠른 축에 속한다. 다만 중간값(median) 기준으로 해당 108Q 시스템의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는 99%로 보고되었다. 양자컴퓨팅 업계에서는 충실도 차이가 0.01% 단위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99%와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더 높은 충실도 간의 격차는 무시할 수 없다.
리제티의 소규모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36-큐비트 시스템은 99.6%, 9-큐비트 시스템은 99.7%의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했다. 반면 경쟁사인 IonQ(IONQ)는 100-큐비트 시스템에서 99.99% 충실도를 기록했다고 자사 성과를 공개했다. 다만 IonQ의 시스템은 리제티보다 느리다는 점도 함께 보고되어, 속도와 정확도의 상쇄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제품 로드맵과 목표치
리제티의 경영진은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리제티는 2027년까지 1,00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 99.7%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장기 추정치에 대해서는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경쟁사인 IonQ는 2027년까지 10,000-큐비트 시스템을 목표로 삼고 있고, 2030년에는 200만-큐비트 시스템을 지향한다고 되어 있다. 이러한 목표를 같은 궤도로 단순 선형 확대한 경우 리제티는 2030년에 약 20만 큐비트 수준에 도달하고, 2031년경 100만 큐비트 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다만 이러한 선형적 추정은 기술적 난제와 정확도 유지 문제를 반영하지 못하므로 현실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상업성 확보를 위한 요구조건
전문가 집단의 일반적 판단은 양자컴퓨터가 상업적으로 실용적이 되려면 최소한 물리적 큐비트 100만 개 이상 및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 99.99%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 견해는 99.99999% 수준의 충실도가 요구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현 시점에서 리제티의 108Q 시스템(99% 충실도)은 상용화를 위한 기준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며, 따라서 리제티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려면 확장과 함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투자 관점의 평가 및 리스크
투자자 입장에서 리제티는 고위험·고수익(high risk, high reward) 종목으로 분류된다. 기사에서는 위험선호도가 높은 투자자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 리제티의 주가는 2025년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고, 2026년 초에 기록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기술적 불확실성(정확도, 확장성, 속도), 경쟁심화(구글·IBM·IonQ 등), 자금 조달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므로 단일 종목에 전 재산을 투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시장 전망은 매력적이다.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데이터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시장은 2030년까지 약 720억 달러($72 billion)까지 성장할 수 있다. 리제티가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할 수 있다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
기술 용어 해설
큐비트(qubit): 양자컴퓨팅에서 정보를 저장하는 기본 단위로, 고전 컴퓨팅의 비트(bit)에 대응한다. 큐비트는 중첩(superposition)과 얽힘(entanglement) 특성을 이용해 병렬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투큐비트(two-qubit) 게이트 충실도: 두 개의 큐비트 사이에 수행되는 연산의 정확도를 의미한다. 퍼센트(%)로 표기하며, 99%와 99.99% 사이의 차이는 계산 에러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이트 속도: 한 게이트 연산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보통 나노초(ns) 단위로 측정된다. 속도가 빠를수록 동일 시간에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리제티 및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보안(암호화), 신약 개발, 재료과학, 물류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상업적 파급효과가 현실화되려면 앞서 언급한 대규모 큐비트 수와 높은 연산 정확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투자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할 수 있다.
베이스 시나리오: 리제티가 2027년까지 1,000Q 달성, 충실도 99.7% 달성. 이 경우 리제티는 특정 연구·산업용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서비스형 모델(Quantum-as-a-Service)을 통해 점진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으나, 대규모 상업화(mass-market)로의 확장은 제한적이다.
낙관적 시나리오: 기술적 돌파로 정확도를 대폭 개선하면서 2030년까지 큐비트 수와 충실도를 동시에 확보. 이 경우 리제티는 시장의 선도주자가 되어 기업가치가 크게 재평가될 수 있다. 다만 이 경로는 기술·자금·인재 등 복합적 난제를 극복해야 가능하다.
비관적 시나리오: 경쟁사의 기술 우위(예: IonQ의 고충실도 또는 구글·IBM의 대규모 자본투입)에 밀려 상용 프로젝트 확보에 실패하거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연구개발이 지연되는 경우 심각한 가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에 대한 권고
기사의 결론은 명확하다. 리제티는 매우 투기적인 주식으로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만 일부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일 종목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하거나 관련 ETF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또한 투자 금액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해야 한다.
리제티 CEO Dr. Subodh Kulkarni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Cepheus-1-108Q 시스템에서 중간값 기준 99.5% 투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타 공개정보 및 주의사항
원문 기사 작성자 John Bromels는 Alphabet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Alphabet,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IBM), IonQ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한다고 공개했다. 본 보도는 공개 정보 및 회사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