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선물, 혼조세로 목요일 거래 마감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으로 계약별로 파운드(lb)당 0.57달러 하락에서 0.22달러 상승까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리언 호그 선물은 돼지고기 수급 상황과 소비·수출 전망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대표적인 축산물 파생상품이다. 이날 시장에서 2024년 12월물은 0.575달러 내린 83.800달러, 2025년 2월물은 0.500달러 하락한 85.200달러, 2025년 4월물은 0.050달러 오른 88.10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현물 지표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베이스) 생돈 가격은 전일 대비 2.10달러 하락한 $82.70을 기록했다. 반면 CME 리언 호그 지수*1는 10월 29일 기준 전일 대비 0.05달러 오른 85.78달러로 집계돼, 선물·현물 간 가격 괴리가 다소 좁혀졌다.
수출 수요는 꾸준했다. 10월 2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산 돼지고기 주간 수출 판매량은 44,838톤으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멕시코가 17,700톤으로 최대 구매국에 올랐고, 중국도 10,400톤을 매입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 물량은 32,268톤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1,400톤이 멕시코로, 4,100톤이 일본으로 향했다.
USDA FOB 플랜트 돼지고기 컷아웃(cutout) 지수는 전일보다 1.54달러 오른 $103.15/100파운드를 기록했다. 주요 부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피크닉(picknic)*2 부위가 3.95달러 급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도축 물량은 계절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USDA는 목요일 하루 공장도축(FI) 기준 생돈 도축 두수를 486,000두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 도축 두수는 1,950,000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2,000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453두 늘어난 수치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3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을 명시하며,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어 풀이 및 배경
*1 CME 리언 호그 지수는 미국 주요 생산지 현물가격을 2주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것으로, 선물 결제 가격과 현물 흐름을 연결해 주는 핵심 지표다.
*2 피크닉(picknic) 부위는 돼지 앞다리 상단 부분으로, 주로 가공육·햄 등으로 사용된다. 컷아웃 지수에서 이 부위의 상승은 가공수요 확대를 의미한다.
*3 오스틴 슈뢰더는 원자재·농산물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로, Barchart.com에 정기적으로 분석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시장 시사점
전문가들은 현물가격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선물시장 일부 월물이 강세를 유지한 배경으로, 수출 회복세와 컷아웃 지수 반등을 지목한다. 특히 멕시코와 중국의 구매 확대는 미국 내 공급 부담을 완화하고 현물가격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돼지 사육 두수 증가와 계절적 소비 비수기 진입이라는 변수가 병존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물투자자들은 도축 마진, 곡물 사료비, 환율 등 복합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투자 유의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최종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임을 유념해야 한다.
